▲ 이탈리아 BNL 인터내셔널 8강전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마리아 샤라포바가 관중들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세계 랭킹 1위 시모나 할렙(26, 루마니아)과 마리아 샤라포바(31, 러시아, 세계 랭킹 40위)가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할렙은 18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이탈리아 BNL 인터내셔널 단식 8강전에서 캐롤라인 가르시아(24, 프랑스, 세계 랭킹 7위)를 세트스코어 2-0(6-2 6-3)으로 이겼다.

지난 1월 중국 센젠 오픈에서 우승한 할렙은 첫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 오픈에서 준우승했다. 이번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준결승에 진출한 할렙은 올해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샤라포바는 8강전에서 접전 끝에 옐레나 오스타펜코(21, 라트비아 세계 랭킹 6위)에게 2-1(6-7<6> 6-4 7-5)로 역전승했다.

공격적인 경기력이 공통점인 두 선수의 대결은 팽팽하게 진행됐다. 오스타펜코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1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지난주 마드리드 오픈 8강에 진출하며 상승세를 탄 샤라포바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세트를 잡은 샤라포바는 3세트 5-5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승자가 됐다.

경기를 마친 샤라포바는 "언제나 기복이 있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만족한다"며 "정말 뛰어난 상대를 이겨서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준결승에 진출한 샤라포바는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할렙을 만난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인 샤라포바가 7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 2014년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결승전에서 두 선수는 명승부를 펼쳤다. 샤라포바는 마지막 3세트에서 극적으로 할렙을 꺾고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 시모나 할렙이 이탈리아 BNL 인터내셔널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 Gettyimages

지난해 US오픈까지 할렙은 샤라포바에게 승리 없이 7연패했다. 그러나 차이나 오픈 16강전에서 샤라포바를 2-0(6-2 6-2)으로 잡고 첫 승리를 거뒀다.

세계 랭킹 2위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7, 덴마크)는 8강전에서 아네트 콘트라베이트(22, 에스토니아, 세계 랭킹 26위)에게 0-2(3-6 1-6)으로 졌다. 16강전에서 비너스 윌리엄스(38, 미국, 세계 랭킹 9위)를 잡은 콘트라베이트는 보즈니아키까지 꺾으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콘트라베이트는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23, 우크라이나, 세계 랭킹 4위)를 만난다.

한편 SPOTV ON2와 SPOTV NOW2는 오는 19일 저녁 6시 55분부터 WTA 투어 이탈리아 BNL 인터내셔널 준결승전을 위성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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