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네이마르(26·파리 생제르맹 FC)가 13년 짧은 생을 마감한 소녀 팬에게 남긴 조의글이 프랑스를 울리고 있다.

최근 프랑스 북부 도시 왕브레셰에서는 13살 소녀 안젤리크(Angelique)가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소녀는 이웃이었던 한 남성에게 납치 당해 성폭행 뒤 살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마르의 팬이었던 소녀를 향해 네이마르가 편지를 썼다는 건 SNS를 통해 알려졌다. 지난 14일(이하 한국 시간) 안젤리크의 언니 아나이스가 페이스북을 통해 네이마르의 글을 공개하면서 부터다. 아나이스는 "동생을 추모해 준 파리 생제르맹과 우리의 우상 네이마르에게 큰 감사를 표한다"면서 네이마르의 편지를 공개했다. 더불어 안젤리크가 생전 네이마르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도 게시했다.

▲ 네이마르가 보낸 편지와 생전 안젤리크 ⓒAnais Six Jr.

네이마르는 익숙지 않은 프랑스어와 영어, 두 언어로 편지를 써 보냈다.

"귀여운 안젤리크에게. 네가 내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을 봤어. 내 가슴 속에, 그 미소를 늘 지켜주고 싶다는 감정을 난 느끼게 됐어. (네가 간) 낙원이 네가 영원히 살 곳이 되겠지. 신의 가호가 너와 너의 가족들에게 함께 하기를, 그리고 편히 쉬기를."

네이마르의 자필 편지는 18일 프랑스 레키프, 국영 라디오 프랑스앵포 등을 통해 소개되며 더욱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포터들도 안타까워하며 지난 렌전에서 추모 배너를 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젤리크를 살해한 남성은 납치, 성폭행, 살해 혐의로 기소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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