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하고 기뻐하는 피닉스 선즈의 포워드 조쉬 잭슨과 라이언 맥도너 단장(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정말 어렵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피닉스 선즈가 장고에 들어갔다. 피닉스가 1순위로 누구를 지명할지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라이언 맥도너 단장이 트레이드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직접 밝혔다.

맥도너 단장은 19일(이하 한국 시간) 'ESPN'에서 진행된 드래프트 특집 인터뷰에서 “내가 2003년 NBA(미국 프로 농구)에서 일을 시작한 이래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재능이 가장 좋은 것 같다. 특히 상위권이 예상되는 선수들의 잠재력이 정말 뛰어나다”며 “누구를 뽑든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트레이드할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 리그에는 1순위 지명권과 바꿀만한 배태랑 선수들이 몇몇 있다”고 말했다.

피닉스는 15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팔머 하우스 힐튼에서 열린 2018 NBA 신인 드래프트 로터리 추첨식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는 행운을 안았다. 

이번 시즌 피닉스는 21승 61패에 그치면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을 때 1순위 지명권을 얻을 확률이 25%로 가장 높은데 피닉스가 이변없이 1순위를 잡은 것이다. 피닉스 구단 역사상 1순위 지명권 획득은 처음있는 일이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강력한 1순위 후보는 애리조나대 출신의 센터 디안드레 에이튼(20, 213cm)과 슬로베이나 출신의 장신 가드 루카 돈치치(19, 203cm)가 언급된다. 이외에도 마이클 포터 주니어, 마빈 베글리 3세, 모하메드 밤바 등이 상위 지명 후보로 꼽힌다.

팬들의 관심은 피닉스가 에이튼과 돈치치 중 누구를 1순위로 지명하느냐다. 맥도너 단장도 이 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선택하기 굉장히 어렵다“며 ”사람들이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고 있다. 1순위 후보로 1, 2명의 이름이 언급된다. 하지만 우리는 그보다 많은 선수들을 보고 있다. 앞으로 가능한 많은 선수들을 직접 만나고 정보를 얻을 것이다“고 말했다. 피닉스는 드래프트 컴바인 기간 동안 18명의 선수들과 인터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맥도너 단장은 “피닉스의 1순위 지명은 처음이다. 그만큼 큰 책임감을 느낀다. 특히 이번 드래프트에는 우리가 찾는 선수들이 많아 선택하기 더 어렵다. NBA 역사를 돌아봐도 재능의 수준과 깊이에서 매우 훌륭한 드래프트가 될 것이다”라며 고민과 함께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행복한 고민에 빠진 피닉스는 어떤 선택을 내릴까. 2018 NBA 신인 드래프트는 6월 22일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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