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가 2연패 뒤 3차전을 기다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르브론 제임스(34, 203cm)가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3차전을 앞두고 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2패를 안고 홈으로 왔다. 클리블랜드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보스턴 셀틱스와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3차전을 펼친다. 1, 2차전을 모두 내준 클리블랜드로선 반드시 반격의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자칫 3차전까지 패한다면 시리즈 스윕 패배(0-4) 가능성도 적지 않다.

1차전 패배 직후만 하더라도 르브론은 여유가 있었다. 2차전을 앞두고 "나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 나아질 것이다“며 위안했다.

르브론은 2차전이 시작되기 9시간 전부터 경기가 열리는 보스턴 TD 가든에 나타났다. 혼자 슛 연습을 하며 2차전 승리 각오를 다졌다.

확실히 1차전보단 경기 내용이 좋았다. 42득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1차전(15득점) 부진에서 벗어났다. 팀 3점슛 성공률(4/26, 15.4%→10/31, 32.3%)도 향상됐다. 하지만 13점 차 완패(94-107)를 피하진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과 케빈 러브(22득점)를 제외하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지만 보스턴은 주전 5명과 식스맨인 마커스 스마트가 모두 11점 이상을 올리며 고른 공격력을 보였다. 아무리 천하의 르브론일지라도 혼자 힘으로 보스턴의 시스템 농구를 무너트리긴 힘에 부쳤다. 

3차전을 앞둔 르브론의 심정은 어떨까. ‘보스턴 글로브’와 인터뷰에서 르브론은 “집에 가서 세 아이들을 보고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다시 마음을 잡을 것이다”라며 “클리블랜드가 승리하기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하겠다. 우리 팀이 완벽해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클리블랜드는 홈에서 반격의 첫 승을 거둘 수 있을까.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3차전은 20일 오전 9시 30분에 열린다. 4년 연속 파이널 진출에 도전하는 르브론이 클리블랜드를 승리로 이끌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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