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의 스테픈 커리'라 불리는 트레이 영의 NBA 입성이 다가오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NBA(미국 프로 농구) 데뷔 전부터 ‘제2의 스테픈 커리’로 주목 받았던 트레이 영(19, 188cm)이 드래프트를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은 1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곧 열릴 2018 드래프트에서 최고의 선수는 나라고 생각한다”고 당당히 밝혔다.

이어 “하지만 난 2018 드래프트에 나온 선수 중 최고가 되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내 목표는 NBA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다. 나는 매일 이것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클라호마대학 출신의 포인트가드인 영은 화려한 개인기와 긴 슛거리, 폭발적인 득점력을 겸비했다. 플레이 스타일이 커리와 비슷해 ‘제2의 커리’로 큰 화제를 모았다. 1학년이던 지난 시즌 32경기에 출전해 평균 27.4득점 8.7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6%를 기록했다.

영 개인의 활약은 좋았지만 팀 전력은 강하지 않았다. 2018 NCAA(미국대학체육협회) 토너먼트에 참가했지만 64강전에서 로드 아일랜드에게 78-83으로 패하며 탈락했다. 영은 이 경기에서 28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대학 시절부터 커리와 비교되는 것을 묻는 질문에 영은 “커리와 비교되는 것을 좋아한다. 그는 2번이나 리그 MVP에 선정됐고 파이널 우승까지 차지했다. 그런 커리와 비교된다는 게 좋다”며 “하지만 나는 트레이 영이다. 제2의 누군가가 아닌 최고 버전의 트레이 영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영은 지난 3월 "나는 NBA 진출을 위해 내 인생의 대부분을 보냈고 지금 그 시간이 왔다. 오클라호마대학에서의 잊을 수 없는 1년을 보냈다. 이제 6월 드래프트에 참가해 프로 농구 선수로 커리어를 시작하겠다"며 2018 NBA 드래프트 참가를 공식 선언했다.

▲ 트레이 영이 대학 무대에서 보여준 공격력을 NBA에서도 이어 갈 수 있을까.
6월 22일에 열리는 2018 NBA 신인 드래프트는 어느 때보다 참가 선수들의 재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강력한 1순위 후보로 언급되는 디안드레 에이튼, 루카 돈치치를 비롯해 모하메드 밤바, 마이클 포터 주니어, 마빈 베글리 3세, 재런 잭슨 주니어 등 즉시전력감이거나 미래 잠재력이 풍부한 선수들이 넘친다.

미국 현지에서 진행되는 대부분의 모의 드래프트에서 영은 전체 8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드래프트 상위권 지명은 확실하지만 5순위 이내에 들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공격력과 스타성을 갖추고 있지만 신장과 체격이 크지 않아 NBA에선 살아남기 힘들 것이란 지적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또 수비 약점도 끊임없이 언급되고 있다.

이번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은 피닉스 선즈가 가지고 있다. 8순위 지명권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보유하고 있다. 이에 ‘킹’ 르브론 제임스와 영이 한 팀에서 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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