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겨 여왕' 김연아가 4년 만에 은반 위에 서며 우아한 연기를 펼쳤다. ⓒ목동,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정형근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가 4년 만에 돌아왔다. 전 세계 피겨 스타들은 환상적인 연기로 관중과 호흡했다.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2018' 1회 공연이 20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렸다. 김연아를 비롯해 최다빈과 케이틀린 오스몬드, 패트릭 챈, 평창 올림픽 아이스댄스 금메달리스트인 테사버츄-스캇 모이어 조 등이 출연했다.

공연 주제는 'This Is For You'로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보여준 국민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았다. 

김연아는 1부 마지막 순서로 은반 위에 섰다. 새 갈라 프로그램 '하우스 오브 우드코크(House of Woodcock)'에 맞춰 피겨 팬들과 다시 만났다. 

김연아가 갈라 프로그램을 선보인 건 현역선수 은퇴 아이스쇼로 열린 2014년 무대 이후 4년 만이다. 비공식적으로는 지난 2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성화 점화 직전 잠시 연기를 펼친 게 마지막이었다.

관중석을 가득 채운 팬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김연아를 맞이했다. “역동적인 연기는 부담될 것 같아 클래식한 음악을 택했다”고 밝힌 김연아는 서정적인 선율과 함께 스케이팅을 시작했다.

김연아는 애절한 표정 연기와 전성기 시절을 연상케 한 아름다운 몸짓으로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우아한 연기를 마친 김연아는 환한 미소를 띠었다. 관중들은 엄청난 환호성으로 ‘피겨 여왕’의 귀환을 환영했다.
▲ 최다빈과 이준형이 함께 연기를 펼치고 있다. ⓒ목동, 한희재 기자

▲ 임은수는 매력적인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목동, 한희재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을 대표하는 국가 대표 선수들도 나섰다. 검은색 중절모와 정장을 입고 등장한 최다빈은 공연 도중 과감하게 빨간 드레스로 의상에 변화를 줬다. 대부 OST에 맞춰 연기를 펼친 최다빈은 중간부터 이준형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색다른 연기를 보였다. 2부에서는 밝고 경쾌한 물랑루즈 OST로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유영과 임은수도 환상적인 공연을 펼치며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아이스댄스 금메달 팀인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이상 캐나다)는 올림픽 경기 프로그램(쇼트 댄스)을 선보였다. 평창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2018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이스댄스의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기욤 시즈롱(이상 프랑스)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때의 쇼트 댄스를 펼쳤다. 
▲ 4년 만에 한국을 찾은 스테판 랑비엘. ⓒ목동, 한희재 기자
▲ 케이틀린 오스먼드 ⓒ목동, 한희재 기자

스테판 랑비엘(스위스)은 4년 만에 한국 팬을 찾았다. 감성 연기와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스핀'으로 공연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평창 올림픽 여자 싱글 동메달리스트이자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케이틀린 오스먼드(캐나다)는 성숙한 연기를 펼쳤다.  

모든 연기가 끝나자 김연아가 다시 등장해 피날레 공연을 했다. 모든 선수가 함께 커튼콜을 하자 분위기는 절정에 다다랐다.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2018'는 21일과 22일에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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