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완호.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현 점수 규정인 '21점 3세트제'를 2020도쿄올림픽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20일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세계배드민턴연맹은 19일 태국 방콕에서 총회를 열고 이사회 제안으로 안건에 오른 '11점 5세트제'를 부결시켰다.

이에 따라 현행 21점 3세트제가 도쿄올림픽까지 이어지게 됐다.

 세계배드민턴연맹 주최 대회는 세트당 21점, 경기당 2세트를 먼저 따는 팀이 이기는 방식으로 열리고 있다.

11점 5세트제는 2014년 덴마크가 제안했다. 유럽 국가들은 "경기 초반부터 긴장감을 높이고 평균 경기 시간을 줄여 선수를 보호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 방식을 지지하며 이번 총회에서 규정 개정을 추진했다.

그러나 한국과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지역 배드민턴 강국들이 반대했다. 11점제는 초반 3∼4점 차이가 나면 승부를 뒤집기가 사실상 불가능해 배드민턴 특유의 긴장감과 흥미가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1.15m 고정 서비스제'는 오는 12월까지 주요 메이저 대회에서 테스트해 보고 연말 이사회에서 재심의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서비스를 선수 키와 상관없이 1.15m 높이에서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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