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영상 장아라 기자] 엘리나 스비톨리나(23, 우크라이나, 세계 랭킹 4위)가 시모나 할렙(26, 루마니아, 세계 랭킹 1위)을 꺾고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스비톨리나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멘덴터리급 대회인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단식 결승전에서 할렙을 세트스코어 2-0(6-0 6-4)으로 완파했다.

▲ WTA 투어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엘리나 스비톨리나 ⓒ Gettyimages

지난해 이 대회 결승전에서 스비톨리나는 할렙에 2-1(4-6 7-5 6-1) 역전승을 거뒀다. 두 선수는 1년 만에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결승전에서 재회했다. 할렙은 설욕을 노렸지만 스비톨리나에 완패했다.

스비톨리나는 지난 1월 열린 WTA 투어 개막전 호주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했다. 2월 두바이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오른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올해 WTA 투어에서 3번재 정상에 오른 스비톨리나는 개인 통산 12번 째 우승을 차지했다.

▲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결승전에서 시모나 할렙을 꺾고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는 엘리나 스비톨리나 ⓒ Gettyimages

세계 랭킹 1위 할렙은 지난 1월 중국 센젠 오픈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정상에 도전했다. 호주 오픈에서 준우승한 그는 스비톨리나를 상대로 설욕에 도전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스비톨리나는 할렙과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를 기록했다.

1세트는 스비톨리나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됐다. 할렙은 단 한 게임을 이기지 못하며 1세트를 내줬다.

전날 준결승전에서 마리아 샤라포바(31, 러시아, 세계 랭킹 40위)를 꺾은 할렙은 2세트부터 집중력을 회복했다. 그러나 스비톨리나의 다양한 공격에 장기인 수비가 흔들렸다. 할렙은 4-5까지 추격했지만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결국 스비톨리나가 6-4로 2세트를 따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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