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등판한 날 LA 에인절스는 7경기 6승 1패로 높은 승률을 올리고 있다. 오타니는 개인의 승리도 좋지만 팀을 이기게 만들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LA 에인절스는 5-2로 탬파베이를 꺾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오타니는 7⅔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3.58이던 평균자책점을 3.35까지 낮췄다.

지난달 2일 오클랜드전 6이닝 3실점으로 메이저리그 첫 선발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이 경기를 포함해 모두 7경기에서 오타니는 4승 1패, 팀은 6승 1패다.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유일한 경기인 지난달 18일 보스턴전(2이닝 3실점)을 빼고 6경기에서 이겼다. 

오타니는 경기 후 "결과적으로 이겼으면 좋다고 생각한다. 내 승리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팀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 역시 선발투수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내가 등판한 날 팀이 높은 승률을 거두고 있다는 건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투구 수(110구)와 투구 이닝 모두 올 시즌 1경기 최다 기록이었다. 오타니는 "컨디션은 그리 좋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경기를 잘 만들어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 결과적으로 8회까지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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