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성환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늘 '고용 안정'이 보장됐던 투수가 시험대에 오른다.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 이야기다.

윤성환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윤성환과 '벼랑 끝'은 어울리지 않는 단어로 보인다. 정확한 제구와 구위를 앞세워 마운드에서 승승장구했던 그가 올 시즌 부진에 빠졌다. 7년 연속 100이닝 이상을 던졌고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챙기며 삼성 마운드를 이끌었지만 올 시즌에는 안정감 넘치던 투구를 보기 어렵다. 

9경기 선발 등판 2승 4패 평균자책점 6.75. 윤성환에게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지난 3월 24일 두산 베어스와 개막전에서 6⅔이닝 3실점, 지난달 7일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6이닝 3실점 하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경기는 3번 있고 5회까지 던진 경기는 2경기다. 최소 실점이 3실점, 최다 실점이 6실점이다.

부진한 윤성환에게 김한수 감독은 22일 경기까지 지켜본다고 밝혔다. 늘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당연하게 차지했던 그가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다. 

삼성은 현재 윤성환을 선발 로테이션에서 뺄 수 없는 상황이 아니다. 외국인 선발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 팀 아델만이 5~6이닝씩을 막으며 버텨주고 있다. 백정현, 장원삼이 1군 엔트리에 있고 퓨처스리그에 있는 양창섭, 김대우가 선발 로테이션을 돌 수 있다. 20일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데뷔전을 치른 최채흥은 21일 1군에서 말소됐지만 꾸준히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 것으로 보인다.

성적이 답하지 않는 이상 고용 안정은 없어 보인다. 윤성환에게 오랜만에 찾아온 시험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