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작 영상뉴스팀, 글 박성윤 기자] 타율 0.286 3홈런 19타점 OPS 0.780. LG 트윈스 박용택 성적이라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LG 박용택이 부진합니다.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찾아온 부진입니다. 늘 OPS 0.800 이상을 기록했고 타율 3할은 기본으로 쳤던 그의 부진이 낯설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점들이 부진할까요.

콘택트 능력이 떨어졌습니다. 지난 시즌 박용택 콘택트율은 81.4%였는데요. 올해 78.1%로 떨어졌습니다. 2002년 이후 처음으로 70%대로 떨어진 것입니다. 헛스윙이 늘었고 파울과 인플레이 타구 생산이 줄었습니다.
▲ 박용택 ⓒ 곽혜미 기자

떨어진 콘택트 능력으로 전체 구종 성적도 떨어지고 삼진도 증가했습니다. 박용택 올 시즌 구종 가치 가운데 양수인 구종은 패스트볼 뿐입니다. 모든 변화구가 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삼진은 세 자릿수 삼진이 가능한 페이스입니다. 이 역시 2002년 이후 처음인 기록입니다.

박용택 부진은 LG 3번 타자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LG 3번 타자 지분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박용택 부진으로 LG 3번 타순은 리그 최하위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3번 타자는 팀에서 가장 타격 능력이 좋은 타자가 맡는 타순입니다. 박용택의 부진이 길어진다면 LG 타격 침체로 길게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 정성훈 ⓒ 한희재 기자

'3결승타' 정성훈, KIA 상승세 원동력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IA의 상승세 뒤에는 정성훈이 있었습니다. 

지난주 최고의 활약을 펼친 정성훈은 비록 매일 선발 출전하는 주전 선수는 아니지만 팀이 자신을 필요로 할 때 가치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NC 박민우는 1군 복귀 후 몰아치기로 주간 타율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주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입니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3연승을 포함해 4승 2패를 거뒀습니다. 이 4승 가운데 3승을 정성훈이 만들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4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결승타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주간 7타수 5안타에 시즌 타율은 0.351까지 올랐습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LG에서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던 정성훈은 한겨울 찬바람을 피하지 못하다 KIA와 연봉 1억 원에 계약하며 새 팀을 구했습니다. 정성훈은 더 뛰고 싶다는 꿈을 이뤘고, KIA는 단 1억 원에 리그 최고의 대타 카드를 찾았습니다. 

박민우는 부활을 알렸습니다. 지난 14일까지 타율이 1할대에 머무르며 부상이 아닌 부진으로 1군에서 말소됐는데요. 1군 복귀 후 5경기에서는 21타수 10안타, 타율 0.476으로 KBO 리그 주간 타율 1위에 올랐습니다. 

"오늘 못 치면 내일 치면 된다"는 마음으로 1군에 복귀했다는 박민우는 두 차례 3안타 경기 포함 3번의 멀티히트로 자신감을 찾을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일주일의 활약이었습니다. 

한화 이글스는 투수력으로 공동 2위에 오르며 선두권 공기를 맡기 시작했습니다. 정우람, 서균 등이 버틴 철벽 불펜을 앞세워 주간 팀 평균자책점이 단 3.23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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