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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30승 선점' 두산, 1등도 고민은 있다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2018년 05월 22일 화요일
▲ 두산 베어스는 30승 고지를 선점하며 한국시리즈 도전 가능성을 키웠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30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으며 정규 시즌 1위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은 22일 현재 30승 15패 승률 0.667를 기록하고 있다.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한 6할대 승률이고, 공동 2위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에 4경기 앞서 있다. 두산은 1982년, 1995년, 2007년, 2016년 이후 구단 역대 5번째로 30승을 선점했다. 그동안 30승 선점은 곧 한국시리즈행을 뜻했다. 1982년, 1995년, 2016년에는 한국시리즈 우승, 2007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30승을 선점하는 동안 풍파가 없었던 건 아니다. 묵묵히 국내 선발진 중심을 잡아줬던 장원준과 유희관이 흔들렸다. 장원준은 9경기 3승 4패 41⅓이닝 평균자책점 9.15로 부진이 길어지면서 지난 2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유희관은 지난 5일 2군행 통보를 받고 딱 열흘 뒤 돌아왔다. 시즌 성적은 8경기 1승 3패 36⅓이닝 평균자책점 8.17. 김태형 두산 감독은 유희관을 당분간 불펜으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기 레이스를 버티기 위해서 선발 안정화는 필수 조건이다. 현재 선발 로테이션은 조쉬 린드블럼-세스 후랭코프-이용찬-이영하까지 고정돼 돌아가고 있다. 이 4명은 안정적이다. 린드블럼과 후랭코프는 나란히 6승을 챙기며 다승 부문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이용찬은 옆구리 부상으로 4주 정도 이탈했지만, 5경기 4승 27이닝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하며 사실상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다. 이용찬과 유희관이 빠졌을 때 로테이션에 자리잡은 이영하는 꾸준히 5~6이닝을 책임지고 있다.

장원준이 빠진 한 자리가 고민이다. 당장 기용할 수 있는 카드는 유희관과 현도훈이 있다. 두 선수를 1+1으로 기용하는 게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다. 유희관은 지난 19일 사직 롯데전에 구원 등판해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몸을 풀었다. 현도훈은 지난 8일 광주 KIA전에서 선발투수로 1군 데뷔전을 치른 탓인지 너무 긴장해 경기 초반 대량 실점했다. 던지면서 조금씩 안정감을 찾아 4⅓이닝 7실점으로 버틴 건 고무적이었다. 

이용찬과 유희관이 빠졌을 때 이영하가 빈자리를 살뜰히 채워줬듯, 장원준이 빠진 지금은 유희관 또는 현도훈이 공백을 지워줘야 한다. 그사이 장원준과 유희관이 시즌 초반 부진의 답을 찾고 제자리로 돌아오는 게 두산으로서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지미 파레디스 ⓒ 한희재 기자
국내 선발진 못지않은 고민거리가 외국인 타자 지미 파레디스다. 타선에서 외국인 타자에 걸맞은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1군보다 2군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길었다. 22일 현재 1군 성적은 15경기 타율 0.156 1홈런 1타점이다. 파레디스는 지난달 21일 2번째 2군행을 통보받았고, 한 달이 흐른 20일 사직 롯데전에 9번 타자 우익수로 복귀해 1타수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는 수비 실책을 저지르고 5회 수비 때 조수행과 교체됐다.

두산 스카우트 담당자는 지난 9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해마다 이맘때면 리스트에 올려둔 외국인 선수를 확인하기 위해 미국으로 나간다. 두산은 파레디스 교체를 목적으로 출국한 건 아니라고 못 박았다. 교체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파레디스와 리스트에 오른 외국인 선수를 함께 확인하겠다고 했다. 

두산 관계자는 아직까진 교체를 결심할 만한 선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빠지는 선수를 보려면 6월 초까지는 기다려야 한다. 

교체를 한다면 우선 순위는 타석에서 보여주는 파괴력이다. 포지션은 나중 문제다. 두산 관계자는 "외야와 1루수 쪽이 여유가 있긴 하지만, 포지션을 국한시키긴 어렵다"며 "일단 잘 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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