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휴스턴 로케츠가 값진 승리를 챙겼다.

휴스턴은 2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4차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원정경기에서 95-92로 이겼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제임스 하든과 크리스 폴이었다. 하든은 30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2블록, 폴은 27점 4어시스트 FG 10/20 3P 5/9로 활약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가 되었다.

폴은 그동안 콘퍼런스 파이널과 인연이 없었다. 데뷔 후 콘퍼런스 파이널 진출이 올해 처음이었다. 뛰어난 실력에도 항상 큰 무대에서 운이 없었다.

오랜 혈투 끝에 콘퍼런스 파이널에 오른 폴은 사실 이번 시리즈에서 활약하지 못했다. 기대 이하였다. 2018 플레이오프 1, 2라운드에서 평균 21.8점 6.4어시스트 FG 48.5% 3P 37.7%를 기록한 폴은 콘퍼런스 파이널 1~3차전에 17.3점 FG 4.3어시스트 FG 40.4% 3P 25.0%에 그쳤다. 하든 혼자서 분전하면서 휴스턴이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경기 내내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미드레인지, 외곽슛, 2대2 게임까지 화끈한 공격력을 펼쳤다. 스크린으로 상대의 미스매치를 이끈 뒤 펼치는 아이솔레이션이 불을 뿜었다. 골든스테이트는 폴의 기민한 움직임에 대응하지 못했다.

폴은 이날 출발이 좋지 않았다. 1쿼터 0점 FG 0/3에 그쳤다. 그러나 2쿼터 14점, 3쿼터 5점에 이어 4쿼터에 8점을 넣으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존재감이 없었던 폴이 부활한 결과, 휴스턴이 4쿼터에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 크리스 폴(오른쪽)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