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박세웅이 퓨처스리그에서 두 번째 실전을 마쳤다. 크리스 옥스프링 코치의 평가를 들어봤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롯데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두 번째 퓨처스 경기를 마쳤다. 박세웅의 재활 과정은 물론이고 실전까지 직접 지켜본 롯데 크리스 옥스프링 코치는 어떤 평가를 내렸을까.  

박세웅은 24일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50개였고 직구 구속은 140km에서 144km까지 나왔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박세웅의 이름을 잊고 있겠다"며 재활 중인 선수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했다. 마침 펠릭스 듀브론트가 살아나며 브룩스 레일리와 확실한 원투펀치를 구성했고, 노경은이라는 깜짝 카드도 나타났다. 김원중 윤성빈까지 힘을 보태면서 선발 고민을 덜었다는 점도 롯데와 박세웅에게는 호재로 작용했다. 

팀의 배려와 동료들의 활약 덕분에 박세웅은 여유를 갖고 복귀를 준비할 수 있었다. 20일부터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등판을 시작했다. 20일 상무전에서는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직구 최고 구속 145km를 찍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현상은 그동안 박세웅을 괴롭혔던 미세 통증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옥스프링 코치 역시 이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롯데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옥스프링 코치는 "투구를 할 때 통증이 없는 것으로 보아 신체적으로 컨디션이 상당히 좋아 보인다"고 밝혔다. 박세웅은 20일 28구에 이어 24일 50구까지 차근차근 투구 수를 늘리고 있다. 

그러면서 "직구 구속이 140km에서 144km 사이였다. 실전 감각과 제구는 조금 더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박세웅은 지난해 직구 평균 구속 143.3km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에는 144km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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