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 ⓒ 대한배구협회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이 이탈리아에 완패하며 5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은 2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이하 VNL) 수원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이탈리아에 0-3(17-25 21-25 21-25)으로 졌다.

한국은 수원 시리즈에서 독일과 러시아를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4연패 중인 이탈리아를 만난 한국은 무난하게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배구를 시도한 이탈리아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한국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에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 이재영(흥국생명)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에 김희진 미들 블로커에 김희진(이상 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 세터에 이효희 리베로에 임명옥(이상 한국도로공사)을 선발로 내보냈다.

김연경은 팀 최다인 17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1세트 초반부터 한국은 이탈리아와 접전을 펼쳤다. 11-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탈리아의 공격수 실라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13-15로 뒤졌다. 이후 한국은 이탈리아에 블로킹 득점을 허용하며 15-19로 점수 차는 벌어졌다.

1세트를 17-25로 내준 한국은 2세트에서 박정아(한국도로공사)와 강소휘(GS칼텍스)를 내보내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13-13에서 한국은 김연경의 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18-17로 앞서갔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실라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22-20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2세타마저 잡았다.

3세트 20-20에서 한국은 김연경이 연속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탈리아의 그물망 같은 수비를 뚫지 못했다. 양효진의 속공은 상대 블로킹에 막혔고 이탈리아가 22-20으로 달아났다. 결국 이탈리아가 3세트를 따내며 한국의 연승 행진은 멈췄다.

VNL 2주차 일정을 마친 한국은 네덜란드로 떠난다. 한국은 오는 29일 브라질 30일에는 네덜란드 31일에는 폴란드와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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