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파이브 하는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왼쪽)와 선발투수 이용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맹렬히 추격하던 한화 이글스를 막아섰다.

두산은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한화와 시즌 6차전에서 7-1로 이겼다. 선발투수 이용찬의 호투가 빛났다. 이용찬은 7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김재환이 시즌 12호포를 가동하며 4타점을 쓸어담았고 허경민이 5타수 4안타 1타점, 박건우는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13년 만에 시리즈 싹쓸이 패배 위기였다. 두산은 2005년 6월 4일부터 6일까지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3연전을 모두 뺏긴 이후 13년 동안 싹쓸이 패배를 떠안지 않았다. 당시 두산은 3연전에서 3-6, 1-5, 4-8로 졌다. 

선두 두산은 22일 연장 11회 7-8로 지고, 23일 3-5로 연이틀 지며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다. 아울러 2위 한화가 2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으며 압박해왔다. 두산은 2연패를 끊고 시즌 31번째 승리를 챙기며 한화와 승차를 다시 3경기로 벌렸다. 

▲ 7안타를 합작한 두산 베어스 1990년생 듀오 허경민(왼쪽)과 박건우 ⓒ 곽혜미 기자
선취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 1사에서 허경민과 박건우가 연속 안타로 출루하면서 1사 1, 3루 기회로 연결했다. 이어 김재환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0 리드를 안겼다. 4회 1사에서는 양의지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와 오재원의 중견수 앞 적시타를 묶어 2-0으로 달아났다. 

1990년생 듀오 허경민과 박건우가 다시 한번 밥상을 차리고 김재환이 쐐기포를 날렸다. 6회 선두 타자로 나선 허경민이 좌익수 앞 안타로 물꼬를 트고 박건우가 좌익수 왼쪽 안타로 흐름을 이어 갔다. 이어 김재환이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5-0으로 벌렸다. 

7회에는 허경민과 박건우가 나란히 타점을 생산했다. 1사에서 최주환이 좌월 3루타를 때리면서 한화 선발투수 배영수를 끌어내린 뒤였다. 허경민은 바뀐 투수 이태양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렸고, 박건우가 우익수 앞 적시타를 때려 7-0까지 벌어졌다. 

이용찬이 한화 타선을 꽁꽁 묶은 가운데 불펜이 2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8회부터 이현승(1이닝 무실점)-함덕주(⅔이닝 1실점)-이현호(⅓이닝 무실점)가 이어 던지면서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병살타만 4개가 나오면서 답답한 공격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9회 2사에서 이성열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정은원의 우익수 앞 안타와 우익수 실책에 힘입어 영패는 모면했다.
▲ 쐐기포를 날린 두산 베어스 4번 타자 김재환 ⓒ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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