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 투어 포트워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티샷을 치고 있는 김시우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영 건' 김시우(23, CJ대한통운)가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포트워스 인비테이셔널 첫날 1언더파를 치며 선전했다.

김시우는 25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포트워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한 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동타를 기록한 조던 스피스(미국) 등 15명과 공동 44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시우는 지난 14일 막을 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63위에 그쳤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였던 그는 2년 연속 우승을 노렸다. 그러나 1974년 시작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연속 우승에 성공한 이가 없다.

'디펜딩 우승자의 저주'를 풀지 못한 김시우는 지난주 휴식했다. 잠시 숨을 고른 뒤 출전한 이번 대회 첫 날 1언더파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김시우는 공식 인터뷰에서 "1라운드 경기는 약간은 안 좋은 흐름이었다. 그런데 중요한 순간 버디를 잡아서 언더파로 잘 마무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코스 근처에 살기에 경기 전에 이곳에서 연습을 많이 했다. 페어웨이가 좁아서 티샷이 조금 어려운 것 같다"며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코스다. 지난 주 잘 먹고 잘 쉬어서 컨디션이 좋고 플레이어스 때보다 덜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1라운드 선두는 8언더파 62타를 친 재미교포 케빈 나(35, 한국 이름 나상욱)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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