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 오승환.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오승환(36,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언급됐다.

미국 팬랙스포츠 존 헤이먼 기자는 25일(이하 한국 시간) '레이더 아래에 있는 트레이드 타깃 30인 후보'를 공개했다. 

헤이먼은 '7월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가장 눈에 띄는 후보는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크리스 아처(탬파베이), 켈빈 에레라(캔자스시티) 등 스타들'이라고 먼저 소개했다. 이어 '최근 각 팀 순위를 비롯해 몇 가지 변화가 생기면서 새로운 트레이드 후보들이 떠올랐다'며 30명을 거론했다.

오승환은 30명 가운데 29번째로 소개했다. 헤이먼은 '토론토는 텍사스와 계약이 어그러져 FA 상태로 남아 있던 오승환과 훌륭한 계약을 맺었다. 그는 토론토 불펜에서 좋은 투구를 펼치고 있는 투수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오승환을 트레이드 카드로 꺼내면 상대 팀은 낮은 수준의 유망주를 내놓을 것으로 내다봤다.

토론토는 25일 현재 23승 27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지구 선두 보스턴 레드삭스와 승차는 11경기다. 최근 2연패. 팀 분위기상 오승환은 필승 조 등판 기회가 없으면 추격 조로도 나서고 있다.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오수나가 여성 폭행 혐의로 입건되면서 오승환이 마무리 투수로 나설 기회가 왔지만, 세이브 상황이 잘 오지 않고 있다.

오승환은 올 시즌 22경기에 등판해 1승 1세이브 22이닝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딱 한 차례 세이브 상황에 등판해 승리를 지켰다. 

헤이먼은 선두 싸움에서 멀어진 토론토가 트레이드로 팀 분위기를 바꿀 가능성을 크게 봤다. 오승환을 비롯해 투수 J.A. 햅, 마커스 스트로맨, 타일러 클리파드, 존 악스포드, 3루수 조시 도날드슨, 외야수 케빈 필라, 내야수 얀게비스 솔라르테 등 8명을 30인 후보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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