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파주, 김도곤 기자, 영상 장아라, 이강유 기자] 홍철(상주 상무)이 군인정신을 앞세워 월드컵 무대에 도전한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 중인 신태용호는 25일 파주 NFC에서 훈련을 가졌다. 주장 기성용이 경미한 허리 통증으로 불참했고, 훈련을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장현수와 김진수도 제외됐다. 그 외 선수들은 모두 훈련에 참가했다.

김민우와 함께 상무 선수로 대표팀에 합류한 홍철은 군인정신으로 월드컵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 홍철 ⓒ 연합뉴스
다음은 홍철과 일문일답.

군인으로 대표팀에 온 소감은.

파주나 국군체육부대나 다르지 않다. 온전히 축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다.

경쟁을 해야하고 적응은 어떤지.

경쟁보다는 선수들이 서로 더 잘하는 것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동료들을 잘 도와주고 경쟁도 하다보면 저도 강해지고 팀도 강해진다.

신태용 감독이 전술 변화를 예고했다. 스리백을 쓴다면.

평소 공격적인 플레이를 좋아하는데, 스리백이나 포백이나 크게 상관없다. 스리백을 쓰면 내 장점이 더 잘나오긴 한다. 하지마 수비수이기 때문에 중요한 임무는 수비라고 생각한다. 수비에 집중하고 공격도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

끝가지 남아 프리킥 연습을 했는데.

(이)재성이가 차고 있길래 '내가 더 잘 찰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남아서 같이 찼다.

상무 동료 김민우와 함께 왔는데.

상무에 있을 때는 말 잘들었는데 여기 오니까 자존심 때문인지 말을 안듣더라. 상무에서 앞뒤로 뛰면서 호흡을 맞추고 이야기도 많이한 선수다. 또 경쟁자 이지만 많이 배운다.

월드컵을 앞둔 심리적 부담이 있는지.

긴장이 많이 되고 설렌다. 하지만 긴장하면 실력이 나오지 않는다. 앞으로 있을 평가전을 잘 준비하겠다.

2010년 김정우, 2014년 이근호가 상무 선수로 월드컵에서 활약했다.

국군체육부대 선수로서 업적을 이루신 선배님들이다. 그 계보가 이어지도록 민우와 최선을 다해 국위선양하겠다.

스웨덴에 신체조건이 밀린다는 지적은.

1대1로 붙으면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단 1대 1로 붙고 나서 떨어지는 공을 잘 잡아야 한다.

군인정신을 기대할 수 있는지.

군인은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군인이 전쟁에 나간다는 마음으로 하겠다. 내가 죽지 않으려면 상대를 죽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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