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제작 영상뉴스 팀] 결전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빅 이어'를 둔 마지막 단판 승부가 우크라이나 키에프에서 곧 막이 오릅니다.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이 맞붙습니다.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역사를 쓴 레알 마드리는 3연패라는 대업을, 리버풀은 2004-05 시즌 이후 13년 만에 우승을 노립니다.

주목은 화력 대결에 모아집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시즌에도 15골을 터트린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건재합니다. 시즌 내내 부진하던 카림 벤제마와 가레스 베일도 막판 부쩍 경기력을 끌어 올리며 'BBC 라인' 부활의 신호탄을 쐈습니다. 여기에 마르코 아센시오, 루카스 바스케스, 이스코까지 버티고 있습니다.

올시즌 4-3-3, 4-3-1-2, 4-4-2 포메이션을 두루 사용했던 지네딘 지단 감독은 4-3-1-2 카드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보다 높습니다. 호날두와 벤제마가 공격 선봉에 서고 이스코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돕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원에서는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 토니 크로스가 호흡을 맞추고 마르셀루, 라파엘 바란, 세르히오 라모스, 다니 카르바할이 포백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리버풀은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임벌린, 조 고메스 등 부상 선수가 보다 많지만 공격진은 이상이 없습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모하메드 살라를 비롯해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까지 '삼지창'이 출격할 예정입니다.

포메이션은 올시즌 리버풀의 전매특허인 4-3-3이 유력합니다. 살라 피르미누 마네가 공격에 나서고 조던 헨더슨, 지니 바이날둠, 제임스 밀너 중원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포백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데얀 로브렌, 버질 판 데이크, 앤드류 로버트슨이 서고, 로리스 카리우스가 골키퍼 장갑을 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득점 경기가 될 것이라는 게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바라보는 현지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측면 수비수들까지 공격 가담이 돋보이는 두 팀, 마지막에 누가 웃게 될지요. 2017-18 시즌 마지막 '빅뱅'은 NSC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27일 오전 3시 45분 펼쳐집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