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핸리 라미레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최근 부진에 빠진 강타자 핸리 라미레즈와 결별한다. 

MLB.com은 26일(한국 시간) 보스턴이 무릎 연골 수술 후 복귀하는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라미레즈를 방출대기 조처했다고 보도했다. 미치 모어랜드와 번갈아 1루수로 출전하던 라미레즈는 새 팀에서 주전 기회를 찾아야 한다. 보스턴은 구단과 선수 모두를 위해 방출대기가 최선의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방출대기 조처로 라미레즈는 보스턴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앞으로 7일 안에 다른 팀으로 이적하거나 팀에서 완전히 방출된다. 그는 올해 타율 0.254, 홈런 6개와 29타점에 그쳤다.

라미레즈가 올 시즌 497타석을 채우면 내년 2천200만 달러를 베스팅 옵션이 자동으로 실행된다. 보스턴이 연봉 부담을 피하고자 그 전에 결단을 내렸다는 시각이 있다. 다른 구단이 라미레스를 데려가지 않으면 보스턴은 그의 올해 잔여 연봉(1,500만 달러)을 모두 지급한다.

MLB.com은 라미레즈가 웨이버를 통과해 FA가 될 경우의 유력 행선지를 정리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뉴욕 메츠, 콜로라도 로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까지 6개 구단이 라미레즈를 영입할 만한 팀으로 꼽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