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왼쪽)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시리즈를 7차전으로 이끌었다.

클리블랜드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6차전 보스턴 셀틱스와 홈경기에서 109-99로 이겼다.

클리블랜드는 1쿼터에 부상 악재를 만났다. 케빈 러브가 제이슨 테이텀과 충돌하면서 머리를 다친 것. 뇌진탕 증세가 의심돼 부상 방지 차원에서 나오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르브론 제임스의 책임감과 부담감이 어느 때보다 불을 뿜었다. 그 의지를 전반전 내내 보였다. 

르브론은 전반에 단 1초도 쉬지 않았다. 1쿼터 12분 동안 8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시동을 건 르브론은 2쿼터에도 17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FG 5/9로 활약했다. 체력적으로 지친 듯했으나 집중력을 잃지 않고 외곽슛을 터뜨렸다.

다행히 동료들이 르브론의 부담을 덜어줬다. 조지 힐, 조던 클락슨, 제프 그린 등이 경기 리딩과 볼 운반 등에서 도움을 줬다.

전반 이후 르브론은 3쿼터부터 다시 코트를 밟았다. 3쿼터 동안 7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을 기록했다. 경기 내내 분위기를 끌어올린 르브론은 3쿼터 57.3초를 남기고 벤치에 들어갔다. 이번 경기 처음으로 쉬는 시간이었다.

4쿼터에도 르브론의 활약이 계속됐다. 르브론은 경기 도중 래리 낸스 주니어와 충돌하며 다리를 다치기도 했다. 절뚝거리며 거동이 불편했다. 그러나 르브론은 잠시 숨을 고르더니 다시 공격에 참여, 득점을 만들었다. 부상에도 승리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다.

르브론은 경기 종료 57.8초를 남기고 자유투를 실패한 뒤 고의로 파울을 범하고 벤치에 들어갔다. 자신이 들어가도 경기에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다. 결국 3쿼터와 4쿼터 막판에 두 번 쉰 르브론은 승리를 이끌었다.

르브론은 46분간 46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 1블록 3턴오버 FG 17/33 3P 5/7 FT 7/11로 만점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르브론은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동료들에게 전달, 벼랑 끝에서 살아남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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