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가 역대 아시아 빅 리거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추신수의 아메리칸 드림이 현실이 되기 시작한 건 2005년. 14시즌을 거치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버텨낸 추신수가 의미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2018년 5월 26일(이하 한국 시간) 역대 아시아 메이저리거 가운데 가장 많은 175번째 홈런을 터트렸다.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와 타이기록이다. 

추신수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나와 2타수 1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1경기 3볼넷은 올 시즌 처음이다. 안타 하나는 1회 나온 시즌 7호 홈런. 시즌 타율은 0.259다.

0-2로 끌려가던 1회말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캔자스시티 선발 에릭 스코글런드를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직구를 받아쳤다. 지난 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만루홈런 이후 7경기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이 홈런으로 2012년 마쓰이가 기록한 역대 아시아 빅 리거 최다 홈런 175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마쓰이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에 걸쳐 175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29살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활약한 시기는 길지 않았다. 하지만 2004년 31홈런 등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 시즌이 5번이다. 

추신수는 22살이던 2005년 처음 빅 리그에 입성했다. 클리블랜드 소속이던 2006년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시애틀의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 상대로 기록했다. 2009년과 2010년에는 2년 연속 20홈런을 돌파하며 출루 능력과 장타력을 두루 갖춘 선수로 각광받았다. 20홈런 시즌은 지난해 포함 모두 5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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