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나와 2타수 1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1경기 3볼넷은 올 시즌 처음이다. 안타 하나는 1회 나온 시즌 7호 홈런. 시즌 타율은 0.259다.
0-2로 끌려가던 1회말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캔자스시티 선발 에릭 스코글런드를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직구를 받아쳤다. 지난 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만루홈런 이후 7경기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이 홈런으로 2012년 마쓰이가 기록한 역대 아시아 빅 리거 최다 홈런 175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마쓰이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에 걸쳐 175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29살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활약한 시기는 길지 않았다. 하지만 2004년 31홈런 등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 시즌이 5번이다.
추신수는 22살이던 2005년 처음 빅 리그에 입성했다. 클리블랜드 소속이던 2006년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시애틀의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 상대로 기록했다. 2009년과 2010년에는 2년 연속 20홈런을 돌파하며 출루 능력과 장타력을 두루 갖춘 선수로 각광받았다. 20홈런 시즌은 지난해 포함 모두 5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