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의 홈런 일대기를 숫자로 정리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해 아시아 메이저리거 최다 홈런 타이기록까지, 추신수(텍사스)의 여정을 숫자로 돌아봤다(베이스볼 레퍼런스 참고). 

추신수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나와 2타수 1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1회 나온 시즌 7호 홈런은 통산 175번째로, 마쓰이 히데키와 같은 숫자다. 

1 - 추신수의 데뷔 첫 홈런은 클리블랜드 소속이던 2006년 나왔다. 공교롭게도 상대는 친정 팀 시애틀. 7월 29일 시애틀과 홈경기에서 0-0으로 맞선 6회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통산 70차례 에르난데스와 맞대결에서 홈런은 이때가 유일하다는 점.

4 - '브나생', 추신수는 브론슨 아로요가 나오면 펄펄 날았다. 아로요를 상대로 가장 많은 4개의 홈런을 때렸다. 상대 전적에서도 OPS 2.243으로 압도했다. 맥스 슈어저, 천웨이인, 루크 호체바, 카일 켄드릭을 상대로는 각각 3개씩의 홈런을 터트렸다. 추신수에게 홈런을 허용한 투수는 모두 146명이다.

9 - 아시아계 투수를 상대로 뽑은 홈런 숫자. 처음은 2006년 10월 1일 탬파베이전에서 서재응 현 KIA 코치를 상대로 기록했다. 천웨이인 3개, 마쓰자카 다이스케 2개, 이와쿠마 히사시 1개, 왕치엔밍 1개, 야부타 야스히코 1개. 국적별로는 대만과 일본이 4개, 한국이 1개다.

14 - 클리블랜드와 같은 지구인 캔자스시티, 텍사스와 같은 지구인 시애틀을 상대로 가장 많은 14개를 날렸다. 또 탬파베이와 오클랜드, 디트로이트, 화이트삭스로부터 13개의 홈런을 쳤다.

▲ 클리블랜드 시절 추신수.
22 - 한 시즌 최다 홈런. 2010년(클리블랜드)과 2015년, 2017년(이상 텍사스)에 22홈런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2013년(신시내티)에는 21홈런을, 2009년(클리블랜드)에는 20홈런을 남겼다.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은 '아직까지는' 8번. 올해 3개를 추가하면 9번이 된다.

83 - 클리블랜드 시절 친 홈런이 83개로 가장 많다. 텍사스에서는 71개를 기록했다. 1년만 속했던 신시내티 때는 21개였다. 그래서 프로그레시브필드(전 제이콥스필드) 홈런이 46개로 구장별 1위다. 모두 29개 구장에 홈런을 남겼다.

100홈런 - 100번째 홈런은 2013년 8월 28일 세인트루이스와 원정경기에서 나왔다. 0-2로 끌려가던 5회 조 켈리를 상대로 추격의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가장 극적인 홈런 - 2010년 4월 16일 텍사스전에서 맷 해리슨을 상대로 날린 역전 3점 홈런. 0-2로 끌려가던 8회말 무사 1, 2루에서 홈런을 치면서 클리블랜드의 승리 확률이 대폭 상승했다. WPA는 0.524였다. 2013년 5월 8일 당시 애틀랜타 마무리였던 크레이그 킴브럴로부터 날린 끝내기 홈런은 그에 버금가는 WPA 0.468을 기록했다.

▲ 신시내티 시절 추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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