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모두 입고 활약한 경험이 있는 '원더 보이' 마이클 오언(38)이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전망을 내놨다. 결론부터 먼저 말하면 리버풀 승리를 점쳤다. 스코어는 2-1이다.

유럽 유명 스포츠베팅 업체 벳빅터 브랜드 엠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오언은 26일(이하 한국 시간) 챔피언스리그 결승 프리뷰를 했다. 올시즌 '빅 이어'를 둔 마지막 승부에는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가 올랐다. 모두 오언과 인연이 깊은 구단이다.

리버풀 유스팀에서 성장한 오언은 1996년 프로 데뷔해 2004년까지 안필드에서 활약했다. 이후 첫 이적한 구단이 레알 마드리드였다.

오언은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할 것이라 생각을 해왔다. 파리 생제르맹,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을 제압했다. 결승에 오를 자격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본심은 그 뒤에 있었다.

그는 "속도, 에너지, 기술, 위르겐 클롭이 리버풀에 북돋은 열정"을 강조하면서 리버풀의 승리를 예견했다. "조던 헨더슨이 (리버풀의 통산) 6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키에프에서 들어 올릴 것"이라고 했다.

오언은 리버풀의 공격력을 높이 평가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훌륭한 팀이긴 하지만 비교적 수비가 약한 만큼, 물오른 리버풀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리버풀이 레알 마드리드의 약점을 이용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른 골이 터진다면, 솔직히 어떤 스코어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한마디를 덧붙였다.

"내 머리는 레알 마드리드를 말하지만, 내 심장은 리버풀이라 말한다."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는 27일 막이 오른다. 우크라이나 키에프에서 오전 3시 45분 킥오프 될 예정이다.

예측: 레알 마드리드 1-2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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