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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결승 5연패'…레알의 경험보다 '클롭 준우승 징크스'가 더 무섭다

이종현 기자 ljh@spotvnews.co.kr 2018년 05월 26일 토요일

▲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모하메드 살라(25, 리버풀)의 라마단 금식,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NA보다 사실 리버풀이 걱정할 요소는 내부에 있다. 

바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을 따라다니는 지독한 '준우승 징크스'.

◆컵 대회 결승 6전 5패, 그리고 5연패

클롭 감독이 여태껏 컵 대회 결승전에 오른 횟수는 6번이다. 단 한 번만 웃었고, 다섯 번은 울었다. 2011-12시즌 DFB-포칼 결승전에서 도르트문트를 이끌고 바이에른 뮌헨을 5-2로 꺾으며 생애 첫 컵 대회 결승에서는 웃었다.

그런데 이후 5번의 컵 대회 결승에서는 모두 울었다. 2012-13시즌 바이에른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1-2로 졌다. 2013-14시즌, 2014-15시즌 DFB-포칼에서 바이에른과 볼프스부르크에 각각 0-2, 1-3으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2015년 리버풀에 부임해서도 준우승 징크스는 이어졌다. 2015-16시즌 리그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1로 비겼으나 승부차기 끝에 2-4로 졌고, 이어진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세비야에 1-3으로 졌다.

컵 대회 결승 6전 5패, 그것도 최근 5연패다. 

◆매 경기 실점, 준우승에 머무른 이유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수비가 더 강조될 수밖에 없다. 강팀과 경기에서 실점은 치명타다. 클롭 감독이 최근 컵 대회 결승 5연패에 기록을 보면 매 경기 실점했다. 4골을 넣는 동안 11골을 내줬다. 맨시티와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2골 이상 헌납했다.

클롭 감독의 축구는 다이나믹하고 빠르다. 게겐 프레싱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 실수를 유발하고 적지에서 간결하게 마무리하는 빈도가 높다. 용광로같은 클롭 감독의 축구는 한 골을 넣으면 탄력을 받아 여러 골을 넣는 경기가 다수다.

그러나 선제골을 내주거나 라인을 내리는 수비적인 팀을 상대로 고전하는 경우가 있다. 세트피스에서 보통 실점을 하고 수비에 치중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에 고전했던 전례가 대표적.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12회)팀이며 2연패 팀이다. 세르히오 라모스,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등 노련미가 넘치는 선수가 많다. 최전방엔 한 번의 기회에 골망을 흔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다. 

리버풀은 AS로마, 맨체스터 시티와 앞선 경기처럼 이른 시간 득점 이후 흐름을 타 여러 골을 넣어 승기를 잡는 게 중요하다. 만약 끌려가는 경기를 하거나, 레알이 리버풀의 공세를 잘 버티다가 득점이라도 기록하면 리버풀이 자멸할 가능성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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