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런 틸(오른쪽)이 UFC에서 또 계체에 실패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난 웰터급에서 뛰는 라이트헤비급 선수다."

UFC 웰터급 9위 대런 틸(25, 영국)이 자신의 체격 우위를 강조하면서 자주 하는 말이다.

오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30 메인이벤트를 앞두고선 "스티븐 톰슨(35, 미국)에게 스피드에서도 앞선다"고 큰소리쳤다.

그러나 웰터급에서 상대적으로 큰 몸집이, 독이 돼 돌아왔다. 계체에 실패했다.

웰터급 한계 체중은 170파운드다. 타이틀전이 아닌 경우엔 체중계 오차를 고려해 1파운드 여유를 준다. 즉 171파운드까지 빼면 된다.

그런데 틸은 26일 팬티까지 벗고도 174.5파운드를 기록했다. 한계 체중보다 3.5파운드(약 1.6kg)나 무거운 몸무게였다.

계체 실패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UFC 파이트 나이트 109에서도 몸무게를 맞추지 못했다. 당시 176파운드를 찍었다.

16승 1무 무패 전적의 틸은 자신의 고향 영국 리버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30에서 랭킹 1위 톰슨을 잡고 타이틀 도전권을 요구하려고 했다.

하지만 두 번째 계체에 실패하면서 미들급 전향 압박을 받게 됐다.

171파운드로 계체를 무난하게 통과한 톰슨이 틸과 174.5파운드 계약 체중 경기를 수락할지는 미지수다. 경기가 취소되면 이 대회 다른 경기가 메인이벤트로 올라온다.

UFC 파이트 나이트 130은 오는 28일 새벽 2시 SPOTV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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