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림 벤제마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레알마드리드의 프랑스 공격수 카림 벤제마(31)는 리버풀에 강했다.

레알마드리드는 27일 새벽(한국시간) 리버풀과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반저 팽팽하던 균형은 후반전에 깨졌다. 후반 6분 벤제마가 리버풀 골키포 로리스 카리우스의 실책을 놓치지 않았다. 카리우스가 배출하던 공을 압박하며 차단해 선제 골을 넣었다.

리버풀은 후반 10분 사디오 마네가 동점골을 넣고 따라붙었지만 가레스 베일이 홀로 두 골을 더 보태면서 레알이 3-1 승리로 우승했다.

골키퍼 카리우스는 베일이 넣은 레알의 세 번째 골 상황에도 실수했다. 벤제마에게 첫 골을 내주며 입은 심리적 타격을 극복하지 못했다. 

레알과 리버풀의 차이는 큰 경기의 경험에 있었다. 최근 5년 사이 네 차례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룬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중압감을 경험하고, 이겨낸 선수들이 많다. 벤제마도 그 중 한 명이다.

벤제마는 2014-15시즌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리버풀을 상대로 치른 2경기에서 모두 득점했다. 당시 레알은 3-0, 1-0의 완승을 거두며 역사적으로 리버풀에 보인 열세를 설욕했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역대 리버풀과 전적에서 3승 3패로 균형을 맞췄다. 벤제마가 3번의 승리에 모두 득점해 기여했다. 레알이 리버풀보다 큰 경험을 가진 팀이라는 것을 경기력과 결과로 입증하는 데 선봉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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