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코(왼쪽)와 우승 기쁨을 나누는 지단 감독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통산 13번째 우승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자체 경신한 레알마드리드가 다채로운 신기록을 남겼다.

레알은 27일 새벽(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3-1 완승을 거뒀다.

레알은 2015-16시즌 아틀레티코마드리드, 2016-17시즌 유벤투스를 꺾고 우승한 것에 이어 3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유러피언컵이 1992년 챔피언스리그로 개편한 이후 첫 3연속 우승이다.

대회 역사상 3회 연속 우승 팀이 나온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1955-56시즌부터 1959-60시즌까지 레알이 5회 연속 우승했고, 1969-70시즌부터 1972-73시즌까지 아약스가 3회 연속 우승, 1973-74시즌부터 1975-76시즌까지 바이에른뮌헨이 3회 연속 우승했다. 

다시 3회 연속 우승 팀이 나온 것은 42년 만의 일이다.

이번 3회 연속 우승에 새로 나온 기록이 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3회 연속 우승을 이룬 첫 감독이 됐다. 이전 레알, 아약스, 바이에른은 3회 연속 우승 달성 과정에 감독 교체가 있었다.

세르히오 라모스는 3시즌 연속 우승을 이룬 첫 주장이 됐다. 주장 역시 3시즌 연속 유지된 전례가 없었다. 

케일로르 나바스는 사상 처음으로 세 차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해 모두 승리한 골키퍼가 됐다. 

이날 두 골을 넣은 가레스 베일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교체로 들어가 멀티 골을 넣은 첫 선수가 됐다. 베일은 역대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득점한 세 번째 영국 연방 출신 선수가 되기도 했다. 

선제골을 넣은 카림 벤제마는 2002년 지단 이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16년 만에 득점자 명단에 오른 프랑스 선수가 됐다. 

리버풀의 사디오 마네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득점한 첫 번째 세네갈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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