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라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아주 심각하다. 어깨 쪽이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27일 새벽(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치른 레알마드리드와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다친 이집트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의 부상이 심각하다고 했다.

영국 방송 BT 스포츠와 1-3으로 경기에서 진 뒤 인터뷰를 가진 클롭 감독은 “살라는 더 뛰려고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난 그를 볼 수 없었다. 아마 지금은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클롭 감독도 아직 정확한 진단 결과를 보고 받은 것은 아니지만, 영국 방송 BBC는 살라가 어깨 탈구 부상을 입어 월드컵 출전이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BBC 월드는 이집트 축구 전문기자 마르완 아흐메드와 인터뷰도 전했다. 마르완 기자는 “살라는 이집트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이집트는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왔고, 살라는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선수다. 그가 안전하게 돌아오길 이집트 전국민이 고대하고 있다. 그가 부상을 당한 순간 이집트 전역에 일순간 침묵에 빠졌다”고 전했다.

월드컵 개막이 채 2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 부상을 입은 살라의 이집트는 개최국 러시아의 A조에 속했다. 첫 경기 일정도 빠르다.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경기 출전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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