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티샷을 치는 김인경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김인경(30, 한화큐셀)이 볼빅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하며 시즌 첫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호주교포 이민지(22, 하나금융그룹)는 기복 없는 경기력을 펼치며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김인경은 2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시건주 앤아버 트래비스 포인트 골프장(파72. 6,734야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 낸 김인경은 스테이시 루이스, 린디 던컨(이상 미국), 조디 이와트 셰도프(잉글랜드)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이민지와 타수 차를 한 타다.

지난해 3승을 거둔 김인경은 올해 아직 우승 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지난 3월 KIA 클래식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지난주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선전하며 우승권에 합류했다.

김인경은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제 기량을 회복했다.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2위에 오른 김인경은 3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잡았다.

김인경은 1번 홀(파4)부터 4번 홀(파5)까지 4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6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그는 순식간에 5타를 줄였다. 7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이를 만회했다.

전반 홀에서만 5언더파를 기록한 김인경의 상승세를 후반 홀에서 주춤했다. 10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잃은 그는 12번 홀(파3)에서도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14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잡으며 집중력을 되찾았다. 김인경은 17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줄였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파세이브하며 2라운드를 마쳤다.

▲ 이민지 ⓒ Gettyimages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인 이민지는 2라운드 선두 하타오카 나사(일본)에게 한 타 뒤진 단독 2위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홀에서 버디 2개를 잡은 그는 14번 홀까지 파세이브 행진을 이어갔다. 이민지가 김인경 등과 공동 2위에 오를 때 셰도프는 13번 홀과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그러나 셰도프는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이민지는 15번 홀에서 이날 세 번재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민지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는 뒷심을 발휘했다.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제친 그는 28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 김세영 ⓒ Gettyimages

김세영(25, 미래에셋)은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쓸어담았다.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친 그는 대니엘 강(미국) 등 4명과 공동 6위에 올랐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3라운드에서 2오버파에 그치며 15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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