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코너 맥그리거에게 경고 메시지를 띄웠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오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30이 열리는 영국 리버풀로 넘어왔다.

여기서 2016년 11월 에디 알바레즈에게 TKO로 이긴 후 옥타곤에 오르지 않고 있는 코너 맥그리거(29, 아일랜드)와 만날 계획이다.

화이트 대표는 지난 24일 ESPN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차분히 앉아서 맥그리거의 앞날과 다음 경기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마단을 지내고 있는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9, 러시아)가 때맞춰 27일 맥그리거에게 메시지를 띄웠다.

누르마고메도프는 UFC 223을 앞둔 지난달 6일 맥그리거가 자신이 타고 있던 버스를 공격한 사건을 다시 떠올렸다.

"누군가 맥그리거를 본다면 이 말을 전해줘. '이봐, 이제 판이 바뀌었어'라고. 어른처럼 행동해야 해. 내가 버스에서 나가는 걸 말리는 안전 요원들이 더 이상 없을 거거든. 혼자 날 상대해야 하는 거야. 원하지 않으면 원하지 않는다고 말해. 모두가 이해해 줄 테니까"라고 썼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오는 11월 또는 12월 타이틀 1차 방어전을 계획하고 있다. "UFC가 붙여 주는 어떤 상대와도 싸우겠다. 바로 계약서에 사인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전 세계가 주목하는 맥그리거를 다음 상대 1순위로 꼽는 것이 사실이다. 맥그리거와 대결은 어마어마한 PPV 러닝개런티를 보장한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달 20일 모스크바 대학생들과 팬미팅에서 "맥그리거가 올해 안 경기를 가질 생각이면 우린 싸우게 될 것"이라고 했다.

맥그리거는 앞날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눈앞에 두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일정은 지난달 '버스 습격'으로 사람을 다치게 하고 기물을 파손한 죄로 다음 달 16일 뉴욕 법정에 서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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