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벼랑 끝에서 살아남았다.

골든스테이트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6차전 휴스턴 로케츠와 홈경기에서 115-86으로 이겼다.

이날 두 팀은 100% 정상 전력으로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크리스 폴(햄스트링)과 안드레 이궈달라(다리)가 각각 부상으로 빠졌다. 

골든스테이트는 전반전에 51-61로 열세를 드러냈다. 초반부터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그러나 3쿼터 33-16으로 크게 앞선 뒤 4쿼터까지 기세를 이어가 승리를 챙겼다. 시리즈 전적 3승 3패로 균형을 맞춘 두 팀은 오는 29일 휴스턴 홈구장 토요타 센터에서 마지막 7차전을 치른다.

휴스턴의 화력이 1쿼터부터 터졌다. 1쿼터 득점에서 무려 39-22로 앞섰다. 3점슛 12개 중 8개가 들어갔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가 2쿼터에 점수 차이를 좁혔다. 휴스턴이 턴오버를 범할 때 클레이 톰슨과 케빈 듀란트, 스테픈 커리가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전반전 종료 결과, 휴스턴이 61-51로 앞섰다.

전반전에 열세를 드러낸 골든스테이트가 3쿼터에 엄청난 화력 농구를 펼쳤다. 약속의 3쿼터였다. 무려 33-16으로 앞섰다. 3점슛 11개를 던져 7개를 성공할 정도로 손끝 감각이 뜨거웠다. 제임스 하든이 3쿼터 10점으로 분전했으나 톰슨과 커리, 듀란트가 총 28점을 합작했다.

▲ 제임스 하든(오른쪽)이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분위기를 4쿼터까지 이어갔다. 커리와 톰슨, 듀란트 등이 연달아 득점포를 올리면서 점수 차이를 크게 벌렸다. 

휴스턴은 하든이 쉬는 상황에 점수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이후 하든이 코트에 들어섰으나 분위기 반전을 시킬 만한 변수가 없었다. 골든스테이트의 뜨거운 득점포를 막아내기 쉽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가비지 타임이 되었다.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마이크 댄토니 감독은 하든을 벤치로 불렀다. 사실상 백기를 든 셈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전반의 열세를 뒤집고 승리를 챙겼다. 원활한 볼 흐름, 휴스턴보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 뜨거운 외곽슛까지 불을 뿜으면서 승리를 챙겼다. 

톰슨이 35점 6리바운드 4스틸 3P 9/14로 득점 리더로 활약했다. 커리가 29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FG 12/23, 듀란트도 23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휴스턴은 하든이 32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로 분전했으나 폴의 공백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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