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친 모하메드 살라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모하메드 살라(25, 리버풀)의 회복 기간을 놓고 영국 언론과 이집트축구협회의 반응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리버풀의 살라는 27일 오전(한국 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전반 25분 세르히오 라모스와 볼 경쟁 과정에서 넘어지면서 어깨를 다쳤고, 29분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리버풀은 살라의 부재와 로리스 카리우스의 치명적인 실수에 1-3으로 무너졌다. 

경기 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살라의 부상이 심각해 보인다. 병원에서 X-레이를 찍었다. 살라에게도 이집트에도 좋지 않다"며 살라의 큰 부상을 걱정했다.

영국 유력 언론 '스카이스포츠'와 공영방송 'BBC' 등 여러 언론은 "살라의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속보로 알리며 "회복까지 3~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집트축구협회의 생각은 달랐다. 이집트축구협회는 SNS에 "살라의 월드컵 출전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고, 이집트 언론 '알 아크바르'는 "살라가 재활에 10일에서 21일이 소요될 전망"이라며 이른 시일 내 복귀가 가능하다고 했다.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가는 이집트로서는 이번 시즌 유럽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한 살라가  절실하다. 

이집트는 현지 시간으로 다음 달 15일 우루과이와 조별 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앞으로 남은 시간은 20일 남짓인데, 살라가 빠르게 회복해도, 100% 컨디션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집트 언론의 예상대로 회복이 된다 해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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