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실제로 사귀는게 아니냐는 의심까지 받을 정도로 완벽한 멜로 호흡을 보여준 손예진과 정해인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의 명장면을 꼽았다.
최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은 일명 ‘밥요일’이었다.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가 방송됐기 때문.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그려가게 될 ‘진짜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밥 잘 사주는 예쁜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7.3%(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밥 잘 사주는 에쁜 누나’는 시청자들이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일상적인 이야기와 사랑을 담아 화제가 됐다. 그 중심에는 윤진아와 서준희 역을 맡아 완벽하게 호흡을 맞춘 손예진과 정해인이 있었다.
손예진과 정해인은 온전히 윤진아와 정해인이었다. 오랜 시간 ‘그냥 아는 사이’였던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호감으로 연인으로 발전했고, 그 과정을 그려내며 지극히 일상적인 연애로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깨웠다.
특히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 윤진아와 서준희로 호흡을 맞추며 안방 시청자들의 마음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매 회 시청자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할 명장면이 등장했다. 테이블 밑으로 몰래 손을 잡는 등의 장면은 달콤했다.
그렇다면 윤진아와 서준희를 연기한 손예진, 정해인이 선택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명장면은 무엇일까.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두 사람은 드라마 속 명장면을 꼽았다. 손예진과 정해인이 선택한 명장면은 다름아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마지막화의 마지막 장면이었다.
“엔딩 장면을 잊을 수가 없어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떠나 보내는 장면이기도 했고, 배우로서 윤진아로 사는 마지막 순간이기도 했으니까요. 제주도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끝나는데, 두 사람이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어요. 거기서 주는 의미가 컸던 것 같아요.” (손예진)
“모두 또렷하게 기억에 남는데 두 가지를 꼽아보자면 테이블 밑에서 손 잡는 장면과 제주도에서 윤진아와 만나 노을을 바라보는 장면이에요. 특히 제주도 노을 장면은 ‘윤진아와 서준희가 행복한 한 때를 보낸다’라는 지문만 있었어요. 이 장면이 끝나면 작품과도 끝나는 것이라 아쉬웠어요. PD님께서 처음으로 선글라스를 착용하셨는데, 아마 눈물 감추기 위해서 쓰진 것 같아요. 다들 찍을 때 숙연했어요. 노을 지는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기다렸는데, 그 시간이 그렇게 힘들었어요.” (정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