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하든(왼쪽)과 케빈 듀란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휴스턴 로케츠가 마지막 승부만 남겨놨다.

골든스테이트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6차전 휴스턴 로케츠와 홈경기에서 115-86으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은 3승 3패가 됐다. 마지막 7차전에서 2018 NBA 파이널 진출팀이 결정 난다. 7차전은 휴스턴의 홈구장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다.

두 팀 모두 100% 전력으로 뛰지 못할 전망이다. 크리스 폴(햄스트링)과 안드레 이궈달라(골멍)가 모두 부상 중이기 때문. 두 선수가 7차전에 나올 가능성은 적은 편이다. 폴은 경기 당일까지 꾸준히 치료해 출전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생각이고, 이궈달라 역시 7차전 뛸 가능성이 낮은 편이다.

그럼에도 유리한 팀은 휴스턴이다. 홈경기이기 때문이다. 휴스턴은 2018 플레이오프 홈경기에서 7승 2패(77.8%)를 기록 중이다. 이에 반해 골든스테이트 원정 승률은 42.9%(3승 4패)였다. 휴스턴이 홈 이점을 살릴 것은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역사를 보면 그렇지만은 않다. 디펜딩 챔피언이 항상 7차전을 이겼기 때문이다.

지난 1984년 이후 NBA 역사상 디펜딩 챔피언이 콘퍼런스 파이널 7차전에서 이긴 확률은 100%다. 여태까지 총 8번(홈 6경기, 원정 2경기)의 경우가 있었는데 모두 디펜딩 챔피언이 이겼다. 2017 NBA 챔피언십을 따낸 골든스테이트 역시 오는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7차전을 앞두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와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다. 2015 파이널 우승 이후 2016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7차전까지 간 것. 당시 골든스테이트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꺾고 파이널에 진출했다. 

물론 통계는 통계일 뿐이다. 경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 없다. 일단 휴스턴은 홈경기지만 2옵션 폴이 결장한다면 그 공백이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 골든스테이트는 원정경기지만 2015 플레이오프 쌓은 수많은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휴스턴은 1995년 이후 23년 만에 첫 파이널 진출, 골든스테이트는 4년 연속 파이널 진출을 노리고 있다. 과연 두 팀 중 어떤 팀이 파이널에 오르게 될까. 7차전 승부가 어느 때보다 불을 뿜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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