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도 주간 4승 2패로 승수를 쌓았다. SK와 KT는 두 차례 3연전을 모두 우세로 마쳐 꾸준히 올라갔고, LG와 삼성은 주중 3연전 싹쓸이 승리 뒤 주말 3연전을 열세로 마무리했다. 투타에서는 잠실 라이벌 두 팀이 극과 극 기록을 나타냈다. LG가 팀 타율 0.349로 1위, 두산이 팀 평균자책점 3.00으로 1위였다.
◆ 둘이 합쳐 타율 0.512, 17타점
부상 같은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LG 라인업은 거의 고정이다. 4번 김현수, 5번 채은성은 이 고정 라인업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주 10개 구단 중심 타순 가운데 가장 꾸준하게 활약했다. 이형종-오지환(정주현)-박용택이 나가면 확실히 책임진다.
채은성은 6경기 가운데 5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한 번 안타를 치면 멀티히트로 끝냈다. 3안타 경기만 3번이다. 주간 타율 0.565로 전체 1위였다. 김현수는 최근 4경기 멀티히트 포함 지난주 6경기에서 전부 안타를 때렸다. 이 기간 타율은 0.478로 4위다.
해결사 답게 타점 기록도 화려하다. 6경기 가운데 채은성이 4경기, 김현수가 5경기에서 타점을 올렸다. 채은성 8타점, 김현수 9타점으로 두 선수의 합작품이 지난주 LG의 팀 타점(39개)에서 43 .6%를 차지한다. KT 멜 로하스 주니어와 황재균도 합계 17타점을 올렸지만 타율에서 김현수-채은성이 앞선다.
홈런에서는 SK 한동민과 롯데 손아섭이 각각 5개로 가장 돋보였다. 한동민은 1경기 4홈런으로 몰아치기 능력을 자랑했고, 손아섭은 6경기 가운데 5경기에서 대포를 터트렸다. 그 결과 한동민은 순식간에 홈런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손아섭은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 침착해진 '와일드싱' 한승혁공은 빠르지만 제구가 날린다. 지금까지 KIA 한승혁이 안고 있던 고질적인 문제다. 그런데 지난주 2경기에서 2승을 챙기는 사이 한승혁은 단 4개의 볼넷만 허용했다. 같은 사람인가 싶을 정도다. 불필요한 출루 허용이 줄어든 한승혁은 이제 안정적인 선발투수다. 지난주 2경기에서 전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27일 NC전에서는 4일 휴식 후 등판에도 직구 최고 구속 153km를 찍었다. 삼진은 6개로 많지 않았지만 공격적인 투구와 위력적인 구위에 범타 유도가 쉽게 됐다. 여기에 4사구까지 줄어드니 자연스레 경제적인 투구로 이어졌다. 12⅔이닝 동안 173구, 1이닝 평균 13.7구를 던졌다.
27일 시즌 3승째를 거둔 뒤에는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했다. 구위가 괜찮아서 범타 유도가 잘 됐다. 덕분에 투구 수가 줄어 길게 던질 수 있었다"면서 "(개인 1경기 최다인)6⅔이닝을 넘겨 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건 아쉽다. 기회가 오는대로 내 임무에 맡게 최선을 다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며 다음 등판, 그리고 남은 시즌을 바라봤다.
LG 헨리 소사와 롯데 펠릭스 듀브론트는 지난주 나란히 14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소사는 1경기 9이닝 동안, 듀브론트는 2경기 13이닝 동안 기록한 숫자다. 모두 1이닝당 1개 이상의 탈삼진으로 타자들을 무력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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