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추신수(36, 텍사스 레인저스)가 14경기 연속 출루,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가며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추신수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추신수는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종전 0.259에서 0.260으로 약간 올랐다. 텍사스는 3-5로 져 2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아시아 출신 빅리거 최다 홈런 신기록 역사를 쓴 기운을 이어 갔다. 추신수는 27일 캔자스시티전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팀 승리를 이끈 한 방이자 아시아 메이저리거의 역사로 기록됐다. 개인 통산 176호 홈런으로 종전 아시아 출신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 마쓰이 히데키(일본)가 세운 175홈런을 넘어섰다. 추신수는 계속해서 역사를 써 내려갈 예정이다. 

장타를 터트리며 감을 이어 갔다. 0-5로 끌려가던 3회 1사 2번째 타석에서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날렸다. 14경기 연속 출루이자 5경기 연속 안타. 추격의 기회였지만, 이시아 키너-팔레파와 노마 마자라가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흐름이 끊어졌다. 

부지런히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추신수는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어진 1사 1루에서는 마자라의 우익수 앞 안타에 힘입어 3루를 밟았다. 그러나 주릭슨 프로파가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5점 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뒤늦게 텍사스 타선이 터졌다. 7회 선두 타자 조이 갈로가 우월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루그네드 오도어가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고, 로빈슨 치리노스가 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3-5까지 따라붙었다. 추신수는 2사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홈런 2방으로 3점을 뽑은 이후 다시 침묵에 빠지면서 연승 흐름을 이어 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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