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워커 뷸러.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워커 뷸러(24, LA 다저스)가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타석에서는 안타를 치고 출루해 선취점에 기여했다.

뷸러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38에서 2.20까지 낮췄다. 다저스는 6-1로 이기며 3연속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시즌 성적은 24승 28패를 기록했다.  

뷸러는 류현진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이달 초 왼쪽 사타구니 부상으로 빠진 전반기 동안 뷸러를 로테이션에 두겠다고 밝혔다. 뷸러는 지난 6차례 선발 등판에서 3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뽐냈다. 3점 이상 내준 경기는 지난 1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이 유일하다.

4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갔다. 2회에는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으며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1회와 3회, 4회에는 안타를 하나씩 내주긴 했지만, 연속 안타를 뺏기지 않아 위기는 없었다. 

선취점의 물꼬까지 텄다. 뷸러는 0-0으로 맞선 3회 선두 타자로 나서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크리스 테일러가 우익수 앞 2루타로 흐름을 이어 갔고,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좌익수 앞 적시타로 뷸러를 불러들였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는 저스틴 터너가 3루수 병살타로 물러날 때 테일러가 득점해 2-0이 됐다. 

순항하던 뷸러는 5회 실점했다. 선두 타자 프레디 갈비스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얻어맞았다. 래피 로페스 타석 때 폭투를 저질러 갈비스가 3루를 밟았고, 로페스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2-1로 좁혀졌다. 

실점 이후 뷸러는 더욱 집중했다. 6회는 3타자 모두 내야 땅볼, 7회는 3타자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임무를 마쳤다. 

잠잠하던 다저스 타서이 8회 폭발했다. 무사 1루에서 맥스 먼시가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4-1이 됐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코디 벨린저가 중월 투런포를 터트려 6-1까지 달아났다. 5점 차까지 벌어지자 다저스는 9회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 대신 조시 필즈를 올려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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