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래하는 클롭 감독 ⓒOliver_Bond 트위터 캡처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우리는 유로피언컵을 봤네. 마드리드는 더럽게 운이 좋았네. 유로피언컵을 리버풀로 되찾아올거야."


리버풀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안필드 HQ'의 설립자 올리버 본드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한 동영상을 게재했다. 동영상 가운데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모자를 거꾸로 쓰고 등장한다. 그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팬들과 어깨동무를 한 채 노래를 부른다.

"우리는 유로피언컵을 봤네. 마드리드는 더럽게 운이 좋았네. 우리는 계속 잘할 거라고 확신해. 유로피언컵을 리버풀로 되찾아올거야. (We saw the European Cup. Madrid had all the fu***ng luck. We swear we'll keep on being cool. We'll bring it back to Liverpool.)."

클롭 감독은 아픈 패배를 맞은 직후였다. 리버풀은 27일 새벽 우크라이나 키예프 NSC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레알마드리드에 1-3 완패했다. 본드의 글에 따르면 클롭 감독이 노래를 부른 시간은 현지 시간으로 오전 6시다. 패배의 아픔을 재빨리 턴 뒤 다시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유쾌하게 밝힌 것.

변수가 큰 영향을 미친 결승전이었다. 주전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어깨를 다쳐 전반 30분 만에 교체됐다. 여기에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가 후반 2차례 어이없는 실수로 리버풀의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6분엔 공을 던지려다가 카림 벤제마에게 걸리면서, 후반 38분엔 가레스 베일의 슛을 잡으려다가 놓치면서 실점을 했다. 

아쉬운 마음에 주저앉을 만도 했지만 클롭 감독은 패배도 유쾌하게 승화했다.

영상 주소: https://twitter.com/Oliver__Bond/status/1000705656507322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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