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존재감이 빛을 발했다.

클리블랜드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7차전 보스턴 셀틱스와 원정경기에서 87-7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클리블랜드는 7차전 접전 끝에 보스턴을 제압, 2018 NBA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4년 연속 파이널에 올랐다.

르브론 제임스 활약 덕분이었다. 르브론은 단 1초도 쉬지 않고 48분간 35점 15리바운드 9어시스트 2블록 FG 12/24 FT 8/11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8턴오버를 기록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기에 충분했다.

경기 후 클리블랜드는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우승 시상식을 진행했다. 트로피와 함께 간단하게 승리 소감을 밝혔다. 터란 루 감독은 "우리는 정신력이 강한 팀이다. 승리에 무엇이 필요한지 잘 알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르브론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르브론은 세계 최고의 선수다. 그는 일 년 내내 솔선수범했다. 르브론은 자신의 15번째 시즌에서 82경기 모두 소화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우리 팀에 그가 있다는 건 엄청난 행운이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도 르브론 칭찬을 이어갔다. "르브론의 7차전 경기력은 최고였다. 공수 양면에서 대단했다. 르브론은 클리블랜드에 온 이후 우리를 위해 항상 활약했다"고 밝혔다.

승리의 일등공신 르브론은 자신보다 동료들을 챙겼다. 농구는 '팀 스포츠'라는 것을 강조했다. "농구나 팀 스포츠를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절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성공을 위해서는 팀의 노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말이다. 농구를 시작할 때부터 성공하기 위해서 팀의 노력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배웠다. 많은 이들이 내 동료들을 비판하는데, 이는 매우 불공평하다. 동료들이 놀라운 경기를 펼친 덕분에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플레이오프 들어 클리블랜드는 르브론을 제외하고 활약하는 선수가 많지 않았다. 선수들의 기복이 심해 르브론이 경기를 풀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현지에서 클리블랜드 선수들에 비판했고, 이를 들은 르브론은 동료들을 감쌌다.

클리블랜드의 2018 플레이오프는 어느 때보다 힘들었다. 두 번의 7차전 시리즈 끝에 파이널에 올랐다. 과연 클리블랜드는 파이널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까. 2016년 이후 2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클리블랜드와 르브론이 시즌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궁금하다.

▲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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