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르브론 제임스(34, 203cm)와 제이슨 테이텀(20, 203cm)이 경기 후 진한 포옹을 나눴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파이널에 진출했다. 클리블랜드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메사츠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7차전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87-79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4승 3패. 동부 콘퍼런스 4번 시드 클리블랜드가 2번 시드 보스턴을 물리치고 NBA 정상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르브론은 이날 48분 풀타임 뛰며 35득점 1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4쿼터엔 12점을 몰아치며 승부처에도 강한 경기력을 유지했다. 르브론은 이번 시리즈에서 평균 41.1분 뛰며 33.6득점 9리바운드 8.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클리블랜드의 파이널 진출 배경에 르브론의 활약은 절대적이었다. 르브론은 개인 통산 9번째이자 8시즌 연속 파이널에 올랐다.

▲ 제이슨 테이텀과 르브론 제임스(왼쪽부터)과 동부 콘퍼런스 7차전이 끝난 후 덕담을 주고받고 있다.

단순 기록에선 밀리지만 테이텀의 경기력도 눈부셨다. 올 시즌 데뷔한 신인이 맞나 싶을 정도의 움직임과 득점 능력을 보였다. 이날 42분 뛰며 팀 내 가장 많은 24득점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와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시리즈에서 평균 37.1분 뛰며 17.8득점 4.1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르브론과 테이텀은 시리즈가 끝나자 서로를 격려했다. 승자 르브론은 테이텀의 밝은 미래를 언급했고, 테이텀은 우상 르브론과 상대한 것을 특별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먼저 르브론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테이텀을 크게 칭찬했다. “경기를 풀어가는 방식, 태도 등 테이텀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든다. 그는 곧 스타덤에 오를 것”이라며 "코트 안팎에서 모두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보스턴이 테이텀을 데리고 있는 건 행운"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테이텀은 르브론을 어린 시절부터 동경해왔다고 했다. 우상인 선수와 상대한 경험이 자신에게 특별하게 다가왔다고도 덧붙였다. 테이텀은 “르브론과 같이 뛴 이번 시리즈는 내게 정말 특별했다. 난 르브론을 보면서 자라왔다. 어린 시절, 트위터에서 르브론에게 팔로우를 맺어 달라고 요청한 적도 있고 르브론의 농구 캠프에도 많이 참가했다”며 “데뷔 시즌부터 이런 선수와 맞대결을 펼쳤고 거의 이길 뻔했다. 이번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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