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1회전을 통과한 뒤 특유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노박 조코비치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31, 세르비아, 세계 랭킹 22위)가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1회전을 통과했다. 지난해 준우승자인 스탄 바브린카(33, 스위스, 세계 랭킹 30위)는 1회전에서 탈락했고 여자 단식에서는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7, 덴마크, 세계 랭킹 2위)가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조코비치는 28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 테니스클럽 펠리페 코트에서 열린 2018년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로드게리오 두트라 실바(34, 브라질, 세계 랭킹 134위)를 세트스코어 3-0(6-3 6-4 6-4)으로 이겼다.

조코비치는 2016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2012년과 2015년 2015년은 준우승했다.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한 그는 지난 2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흙신' 라파엘 나달(32, 스페인, 세계 랭킹 1위)의 벽을 넘지 못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에 나선 조코비치는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조코비치는 1회전에서 다비드 페레르(36, 스페인, 세계 랭킹 41위)를 접전 끝에 3-2(3-6 3-6 7-6<3> 7-6<4> 7-5)로 꺾은 하우메 무나르(21, 스페인, 세계 랭킹 155위)와 2회전을 치른다.

무나르는 이번 대회 예선 결승전에서 이덕희(19, 서울시청, 현대자동차 후원, 세계 랭킹 243위)를 2-1로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를 밟은 무나르는 대선배인 페레르마저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 2018년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아쉬워하는 스탄 바브린카 ⓒ Gettyimages

바브린카는 1회전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길레므로 가르시아 로페즈(34, 스페인, 세계 랭킹 67위)에게 2-3(2-6 6-3 6-4 6<5>-7 3-6)으로 졌다.

바브린카는 지난해 윔블던 이후 무릎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쳤다. 지난 1월 호주 오픈에서 복귀했지만 2회전에서 탈락했다. 2015년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바브린카는 지난해 준우승했다. 그러나 올해는 1회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 랭킹 2위 보즈니아키가 대니엘 콜린스(24, 미국, 세계 랭킹 42위)를 2-0(7-6<2> 6-1)로 눌렀다. 보즈니아키는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며 지긋지긋했던 그랜드슬램 대회 무관의 한을 풀었다. 보즈니아키의 프랑스오픈 최고 성적은 2010년과 지난해 8강 진출이다.

▲ 2018년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1회전을 통과한 뒤 기뻐하는 캐롤라인 보즈니아키 ⓒ Gettyimages

2번 시드를 받은 보즈니아키는 지오지나 가르시아 페레즈(26, 스페인, 세계 랭킹 219위)와 3회전을 치른다.

체코 여자 테니스를 이끄는 '투톱'인 카롤리나 플리스코바(26, 세계 랭킹 6위)와 페트라 크비토바(28, 세계 랭킹 8위)도 무난하게 2회전에 진출했다. 전 세계 랭킹 1위 빅토리아 아자렌카(28, 벨라루스, 세계 랭킹 84위)는 카테리나 시니아코바(22, 체코, 세계 랭킹 54위)에게 0-2(5-7 5-7)으로 져 1회전에서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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