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폴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크리스 폴(33, 183cm)이 결국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7차전에 나서지 못한다.

휴스턴 로케츠 마이크 댄토니 감독은 2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리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폴의 결장 사실을 알렸다. 댄토니 감독은 "방법이 없다. 폴의 치료를 위해 노력했지만 모든 사람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폴은 7차전에 뛰지 못한다"고 말했다.

NBA(미국 프로 농구) 데뷔 후 처음으로 콘퍼런스 파이널 무대를 밟은 폴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21.1득점 5.9리바운드 5.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제임스 하든과 함께 휴스턴 공격을 이끌며 이적 1년 만에 팀에 없어선 안 될 존재로 자리 잡았다. 골든스테이트와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5차전과 6차전에서도 각각 27점, 20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하지만 5차전 막판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치며 27일 열린 6차전에 나오지 못했다. 휴스턴은 이날 86-115로 완패하며 폴의 공백을 절감해야 했다.

폴은 부상 직후 치료에만 모든 시간을 쏟으며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댄토니 감독도 7차전 당일(29일)까지 폴의 출전 여부를 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하지만 결국 폴의 몸 상태가 경기에 뛸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댄토니 감독은 "7차전을 앞두고 폴의 몸 상태를 테스트했다. 아직 제대로 뛸 수 있는 몸이 아니었다"며 "몸이 준비가 안 됐다. 폴이 다친 순간부터 빠른 시간 안에 회복하긴 힘들 거라는 걸 알았다. 시간이 지나 자연스럽게 회복하길 바래야 한다. 폴이 경기에 뛰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골든스테이트 역시 100% 전력은 아니다. 골든스테이트 스티브 커 감독은 29일 주전 포워드 안드레 이궈달라의 7차전 결장을 알렸다. 3차전에서 하든과 무릎끼리 부딪히며 부상을 입은 이궈달라는 4차전부터 결장을 이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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