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벌랜더.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저스틴 벌랜더(35,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시즌 7승(2패)째를 수확했다. 

벌랜더는 29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11이 됐다. 7회 그렉 버드에게 우월 홈런을 맞지 않았다면 무실점 투구와 꿈의 0점대 평균자책점 진입도 노릴 수 있었다. 휴스턴은 벌랜더의 호투에 힘입어 양키스를 5-1로 꺾었다. 

AJ 힌치 휴스턴 감독은 경기 후 MLB.com과 인터뷰에서 "벌랜더가 정말 훌륭한 양키스 타선을 상대로 좋은 투구를 펼쳤다. 슬라이더나 그의 좋은 브레이킹 볼 없이도 좋은 투구를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정말 힘든 경기였다. 하지만 우리 타자들은 꽉 막혀 있어도 뚫을 수 있는 한 방이 있다"며 버드의 홈런을 칭찬했다. 

벌랜더는 양키스 타자들의 방망이가 슬라이더에 반응하지 않았던 점을 언급했다. 그는 "생각한대로 공에 반응하지 않아서 계속 다른 공을 생각해야 했다. 스트라이크존에 넣을 수 있는 다른 공들을 생각했다. 경기가 진행되도 마찬가지였다. 마지막 3이닝은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앞서 양키스 타선을 상대로 몇 차례 좋은 성적을 내긴 했지만, 이 정도 라인업은 만날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준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벌랜더는 양키스 타선이 까다로웠다고 하소연했지만, 결과는 벌랜더의 완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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