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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시아경기대회 출전사(13) 테니스 이덕희 스타 탄생 예고편…1978년 방콕 대회(2)

신명철 편집 위원 smc@spotvnews.co.kr 2018년 05월 29일 화요일

▲ 1978년 방콕 아시아경기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의 메달 레이스에 크게 힘을 보탠 테니스 여자 메달리스트들. 김수옥 이덕희 양정순 김남순(왼쪽부터) 이들 가운데 이덕희는 뒤에 세계 여자 프로 테니스(WTA) 랭킹 34위에 오르는 등 한국 테니스의 세계화에 앞장섰다. ⓒ대한체육회

한국에서 30년 만에 열린 올림픽인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4년마다 돌아오는 ‘메가 스포츠 이벤트’ 해인 올해 또 하나의 국제 종합 경가 대회는 제18회 하계 아시아경기대회다. 이번 대회는 1962년 제4회 대회(자카르타) 이후 56년 만에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서는 40개 종목에서 462개의 금메달을 놓고 우정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은 1951년 뉴델리에서 열린 제1회 대회는 한국전쟁 와중에 불참했지만 1954년 제2회 마닐라 대회부터 꾸준히 출전하며 아시아의 스포츠 강국으로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한국의 아시안게임 출전사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스포티비뉴스=신명철 기자] 주요 국제 종합 경기 대회마다 한국의 메달 전략에 큰 힘이 되는 복싱은 이 대회에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11체급이 벌어진 이 대회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에서 한국보다 먼저 올림픽 복싱 금메달리스트(구영조)를 배출한 북한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4년 전 테헤란 대회 플라이급 결승에서 북한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구년조에게 판정으로 져 은메달에 그쳤던 황철순은 밴텀급으로 체급을 올려 결승에서 버마(오늘날 미얀마)의 뇨윈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라이트급 최충일, 라이트웰터급 김인창, 웰터급 황충재, 미들급 박일천이 금메달을 보탰다. 라이트헤비급 김남희는 은메달, 페더급 정택동, 미들급 박영규, 헤비급 김기춘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북한의 구영조는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한 체급 올린 페더급으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이클에서는 1000m 타임 트라이얼의 이관선과 4000m 단체추발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4000m 개인추발에서 박일우, 100km 도로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추가했고 1000m 스프린트에서 박일우가 동메달을 기록했다. 강세 종목인 도로경기에서 부진했지만 아직 국내에 시설돼 있지 않던 벨로드롬 종목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이 대회에서 테니스는 복싱과 사이클에 못지않은 효자 노릇을 했다. 여자 복식에서 양정순-이덕희 조가 일본의 하다나카-노무라 조를 세트스코어 2-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단식에서는 이덕희가 중국의 천추안을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보탰다. 여자 단체전에서는 은메달을 추가했다.

양궁에서는 이듬해인 197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샛별처럼 등장하는 김진호가 여자 개인전에서 합계 1,230점으로 정상에 올라 일단 아시아 무대를 평정했다. 여자 단체전(오영숙 황숙주 김진호)에서는 일본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사격에서는 박종길이 속사권총 개인전에서 유일한 금메달을 차지했다. 소구경소총복사 단체전과 센터파이어권총 단체전 그리고 스탠다드권총 개인전의 박종길, 스키트 단체전과 개인전의 이승균, 트랩 단체전에서는 은메달이 나왔고 동메달 8개를 추가했으나 금메달 6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1개의 북한에 뒤졌다. 북한은 소구경소총3자세 개인전에서 1972년 뮌헨 올림픽 소구경소총복사 금메달리스트인 이호준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전체 금메달(15개) 가운데 40%를 사격에서 쓸어 담았다.

레슬링은 자유형만 치러진 가운데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정모가 페더급에서 아시아경기대회 2연속 우승을 이뤘다. 플라이급 김종규가 은메달, 주니어 플라이급 김화경, 밴텀급 김의곤, 라이트급 고진원이 각각 동메달을 차지해 평년작을 했다.

역도에서는 1977년 제5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한국 신기록 5개를 세우며 두각을 나타낸 안지영이 90kg급에서 합계 320kg으로 한국 선수단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56kg급 이명수는 은메달을 보탰다.

펜싱에서는 아시아경기대회 출전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이 나왔다. 한국은 김국현과 김두경, 차율, 김헌수가 나선 남자 플러레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접전 끝에 8-7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국현은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보탰고 남자 사브르 단체전과 개인전의 차율,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더했다.

볼링은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이후 한국의 메달 전략 종목으로 자리 잡게 된다. 이 대회에서는 안병구가 남자 개인 종합에서 금메달, 남자 개인전에서 이성진이 은메달, 남자 5인조와 여자 5인조에서 동메달을 각각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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