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워키 브루어스와 워싱턴 내셔널스, 시애틀 매리너스와 탬파베이 레이스가 LA 다저스와 함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1위에 오르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독재자로 군림하던 LA 다저스가 위용을 되찾아가는 가운데, 그에 버금가는 상승세를 탄 팀들이 또 있다. 밀워키 브루어스, 워싱턴 내셔널스, 시애틀 매리너스, 탬파베이 레이스가 그 주인공이다.

MLB.com 리처드 저스티스 기자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칼럼에서 최근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5개 팀을 분석했다. 승패 및 기록은 모두 28일까지가 기준이다. 

최근 11경기 9승 2패의 다저스만큼 무섭게 기세를 탄 팀이 있을까. 선발 로테이션에서 마에다 겐타와 워커 뷸러, 로스 스트리플링이 활약하고 마무리 켄리 잰슨이 살아났다. 타선에서는 저스틴 터너가 합류했다.

저스티스는 "터너의 복귀로 익숙한 그 팀이 됐다"며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의 철학대로 두께를 갖추며 반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크리스 테일러와 코디 벨린저가 부활해야 한다는 숙제가 있지만, 다저스가 6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바라볼 만한 팀이라고 했다.

밀워키는 5월 1일 이후 19승 7패를 달리고 있다. 이 기간 불펜 평균자책점 2.45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조시 하더가 16이닝 31탈삼진에 평균자책점 1.13으로 뜨겁다. 공격력도 만만치 않다. 5월 134득점으로 내셔널리그 1위. 헤수스 아길라와 트래비스 쇼가 월간 8홈런, 로렌조 케인과 크리스티안 옐리치는 각각 0.387과 0.391의 높은 출루율을 올렸다.

시애틀은 최근 10경기 9승 1패다. 이 10경기에서 1점 차 승부가 8번이나 있었고 7승 1패로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0.33의 평균자책점으로 뒷문을 지킨 불펜 투수들 덕분이다.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는 7경기에서 7이닝 퍼펙트 행진을 했다.

▲ 밀워키 브루어스와 워싱턴 내셔널스, 시애틀 매리너스와 탬파베이 레이스가 LA 다저스와 함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워싱턴과 탬파베이는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워싱턴은 첫 27경기 11승 16패에서 최근 25경기 19승 6패로 달라졌다. 탬파베이는 더 심각했다. 첫 17경기 4승 13패에서 최근 35경기는 22승 13패다. 두 팀 모두 마운드 안정이 반등 원인으로 꼽힌다. 반등 시점을 기준으로 워싱턴은 2.48(같은 기간 메이저리그 1위), 탬파베이는 3.5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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