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왕웨이중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10경기 2승 8패, 9위와 승차 4.0경기. 29일 현재 NC 다이노스의 성적표다. 26일 KIA전에서 이재학의 호투로 5-0 승리하며 6연패를 끊었지만 다시 2연패. 무거운 팀 분위기는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럴 때야 말로 '해줘야 할 선수'가 살아나야 한다.

30일 선발 왕웨이중은 직전 경기인 24일 잠실 LG전에서 1경기 최다 자책점인 4점을 기록했다. 6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 LG 선발 헨리 소사가 9이닝 무실점 완봉승을 거두면서 왕웨이중이 패전투수가 됐다.

왕웨이중은 당시 3회에만 안타 4개를 맞았고, 포수 패스트볼 2개까지 겹치면서 4점을 빼앗겼다. 김경문 감독은 "패스트볼은 포수가 놓칠 때도 있지만 사인 미스일 때도 있다. 밖에서 보는 것과 다른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 경기 4실점 부진에도 왕웨이중의 존재감은 NC에서 절대적이다. 9경기 평균자책점 2.57,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KBO(스포츠투아이) 기준 1.71, 스탯티즈 기준 2.07로 NC에서 가장 높다. 한화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타자 가운데 가장 높은 WAR(KBO 1.90, 스탯티즈 1.63)을 올린 나성범은 최근 10경기 타율 0.189로 부진하다. 5월 첫 10경기에서 전부 안타를 쳤고, 홈런도 5개나 기록했지만 중순 이후 몸이 무겁다. 김경문 감독은 나성범이 부담을 느낄까 싶어 그대로 지켜볼 뿐이다. 그는 "괜히 말 한 마디 했다가 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나성범 자신이 누구보다 힘들 것"이라고 했다.

한화 상대로는 29일 경기 포함 타율 0.292,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단 지난해에는 16경기에서 타율 0.359와 11타점으로 맞대결 결과가 좋았다. 30일 만날 배영수와 상대 전적은 2014년 이후 타율 0.250, OPS 0.888이다. 타율은 높지 않았지만 안타 8개 가운데 6개가 장타(홈런 2개, 3루타 1개, 2루타 3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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