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NL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스파이크하는 이재영 ⓒ FIVB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이 강호 네덜란드에 완패했다.

한국은 31일(이하 한국 시간) 네덜란드 아펠도른에서 열린 국제 배구 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이하 VNL) 3주차 경기 홈팀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8-25 10-25 12-25)으로 졌다.

한국은 4승 4패 승점 11점으로 출전 국가 16개 팀 가운데 8위를 유지했다. 네덜란드는 7승 1패 승점 20점으로 4위를 달렸다.

한국의 차해원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에 이재영(22, 흥국생명) 박정아(25, 한국도로공사)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에 강소휘(21, GS칼텍스) 미들 블로커에 김희진(27, IBK기업은행) 박은진(19, 선명여고) 세터에 이다영(22, 현대건설) 리베로에 임명옥(32, 한국도로공사)을 선발로 내보냈다.

한국은 평균 키 186cm의 네덜란드를 상대로 1세트에서 선전했다. 세트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네덜란드는 로네케 슬뢰체스(터키 바키프방크)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한국의 추격을 뿌리쳤다.

1세트를 18-25로 내준 한국은 네덜란드의 예리한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렸다. 또한 높은 블로킹 벽을 점처럼 뚫지 못했다. 차해원 감독은 그동안 벤치를 지켰던 젊은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김주향(19, 현대건설) 정선아(20) 유서연(19, 이상 한국도로공사) 나현수(19, 대전용산고)가 코트에 나섰지만 점수 차는 더 크게 벌어졌다. 한국은 2세트에서 10점 밖에 뽑지 못했다.

3세트에서도 이들은 계속 코트를 지켰다. 네덜란드의 강한 서브에 김주향과 유서연의 리시브는 크게 흔들렸다. 한국은 31일 밤에 열리는 폴란드와 경기를 대비하는 듯 이재영과 박정아 강소휘 등에게 휴식을 제공했다.

결국 네덜란드는 3세트를 25-12로 손쉽게 따내며 7번째 승리를 챙겼다.

박정아는 이 경기에서 팀 최다인 7점을 올렸다. 김주향은 4점을 기록했다. 네덜란드의 주포 슬뢰체스는 16점을 올리며 두 팀 최다 득점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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